▲ 한전이 27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 ‘사우디 원전 시공 현지화 로드쇼’ 개최했다. 앉아있는 왼쪽부터 Dr. Maher. A. Alodan(Head of Research and Development and Innovation, K.A.CARE), 김진수 사우디 주재 대사, 이희용 한전 원전수출본부장, 안홍준 한국원전수출협회장. (사진제공: 한국전력)


한-사우디 원전 시공 분야 협력방안 제시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우디 원전 시공 현지화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한전은 한국원전 수출협회와 공동으로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을 비롯한 다수의 사우디 시공 업체들을 초청해 로드쇼를 개최했다.

금번 로드쇼는 지난 9월 2일 리야드에서 개최된 ‘사우디 원전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에 이어 사우디원전 현지화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열렸다. 사우디 K.A.CARE는 자국의 원전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산업발전 로드맵을 소개했다. 한국 측은 우수한 원전 시공능력과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사우디 양국 간 원전 시공 분야의 다양한 현지화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현지 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로드쇼 행사는 한전 이희용 원전수출본부장을 단장으로 한국원전수출협회 안홍준 협회장, 현대건설을 비롯한 총 7개 국내 원전시공 업체와 사우디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 주요 시공사들은 풍부한 원전시공 경험과 건설 역량 등 특화된 강점을 홍보했으며 사우디에서 수행했던 발전, 석유화학 및 담수플랜트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 원전 시공 현지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전 이희용 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9월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에 이어 연속적으로 개최된 금번 원전시공 현지화 로드쇼를 통해 사우디정부에서 요구하는 원전 Value Chain 구축에 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시공분야의 장기 파트너십 구축은 사우디 원전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우디 원전사업에 대한 강한 협력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전은 사우디의 원전정책에 부응하고, 사우디 산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현지에서의 사업입지를 강화하고자 2014년 초에 ‘인력양성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 대한 현지화 로드쇼’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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