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4일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발언과 관련해 “국방위원회부터 여야가 한목소리로 박창신 신부의 망언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연평도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미사에서 “NLL(서해 북방한계선)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말한 바 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우리 헌법이 아무리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지만 이런 망언을 공연하게 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이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성직자라고 할 수 있냐”며 “정의구현사제단의 사제들이 구현하려는 정의가 이런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영정 속의 고 서정우 하사·고 문광욱 일병의 얼굴을 보면서, 자식을 먼저 보낸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부모님을 보면서 저는 추모식 내내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박창신 신부는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영령 앞에 엎드려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박창신 신부는 국민 앞에 고해성사하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을 향해 “박창신 신부의 망언을 망언이라고 꾸짖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설 땅이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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