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육사가 반달가슴곰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9시 21분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관광농원의 곰 우리에서 사육사 임모(78) 씨가 반달가슴곰 2마리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관 20여 명이 긴급 출동, 38구경 권총 13발과 K2소총 4발 등 모두 17발을 쏴 이들 곰을 사살했다.
이들 곰 2마리는 몸길이 1m 60㎝가량의 수컷과 1m 40㎝ 크기의 암컷 곰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사무소는 이 관광농원이 지난 2009년 제주도내 곰 사육농가가 기르던 외국종을 관광객 관람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임 씨는 3년 전부터 이곳에서 곰 사육을 담당해 왔다.
경찰은 임 씨가 먹이를 주고 혼자 청소를 하려던 중 사다리에서 곰에게 끌려가 공격당한 것으로 보고 해당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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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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