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투표율ㆍ득표율 차이 변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10.30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30일 경기 화성갑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 측 캠프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삼천병마로 호조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는 방문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무소 맞은편에 있는 종합상황실은 아직 한산한 상황. 개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한 모니터와 60여 개의 좌석이 마련됐으나 서청원 후보와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화성갑 투표율은 오후 5시 현재 부재자 투표를 포함해 26.7%를 기록하고 있다. 선거인 수 18만 9817명 가운데 5만 6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6시에서 시작된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현재까지는 지난 4월 재보선 때보다 투표율은 낮지만, 저녁 퇴근 시간대에 투표율이 얼마나 오를지 주목된다. 한 캠프 관계자는 “최종 투표율은 40%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와 관련해 서 후보 측은 승리를 기대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화성갑이 여당 강세지역이긴 하지만 민주당 오일용 후보 측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정권심판론과 견제론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선 터라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서 후보 측으로선 최종 승리를 거뒀다고 해도 최종 투표율이 매우 적게 나오거나 오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으로 남아 있다.
서 후보는 사전투표 기간인 지난 25일 투표권을 행사한 뒤 당일인 이날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선거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 선거 상황실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도 광주시를 지역구로 하는 노철래 의원이 종합상황실을 방문, 기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인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