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태경 기자] 형형색색 단풍이 물들어 가는 가을. 일상에 쫓겨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10쌍이 백년가약의 연을 맺었습니다.
국제피플투피플 한국본부 안양관악챕터가 주최하고 웨딩그룹 스칼라티움과 웨딩TV가 후원한 제4회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이 경기도 안양예술공원 벽천광장에서 진행 됐습니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신부가 신랑의 손을 잡고 입장합니다.
결혼한지 몇년이 흐르고 아이도 생겼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늘 신부에게 미안했던 신랑은 이제야 마음을 놓습니다.
남편만을 바라보고 이역만리 떠나온 신부. 문화도 낯설고 언어도 다르지만 사랑으로 모든 걸 극복하고 맞이한 이 순간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주재기웰 린 부부]
사랑하는 현아, 프란체스코 항상 건강하고 예쁘고 착하게 컸으면 좋겠습니다.
국제피플투피플과 스칼라티움은 결혼식 행사 비용은 물론 3박 4일 제주도 신혼여행비와 웨딩사진 촬영비용, 하객·친지들의 교통편까지 지원했습니다.
[박복만ㅣ국제 피플투피플 안양관압챕터 회장]
여성 외국인들이 말도 통하지 않고 여러 가지 문화가 통하지 않는 우리나라에 와서 신랑을 맞이해서 사는 부분에서 이 결혼식을 통해서 더욱더 아름다운 삶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은 다문화 부부들. 국적은 다르지만 한국에서 제2의 삶의 행복을 다짐했습니다.
이날 결혹식에 앞서 국제피플투피플 안양관악챕터 창립 12주년 기념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국제피플투피플은 세계평화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된 순수 민간 외교활동 국제 기구로 시민활동과 문화교류, 지역 내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세계평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