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감도 (사진출처: 문화재청)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경주 황룡사터 인근에 ‘황룡사 연구센터’가 건립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경주시(시장 최양식)와 사적 제6호 황룡사지(皇龍寺址) 인근에 ‘황룡사 연구센터’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21일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변영섭 문화재청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경상북도의원, 경주시의원, 관계전문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고, 가상 황룡사 복원 영상물 상영과 대북·모듬북 공연, 풍물패 지신밟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황룡사 연구센터는 201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해 지상2층, 연면적 2,865㎡의 규모로 건립된다. 또 전통건축 외형의 콘크리트 구조로 내부에는 전시관과 홍보관, 수장고, 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황룡사 복원사업 추진의 중요한 시설로서 황룡사가 복원될 때까지 황룡사의 장엄한 위상을 국민들께 홍보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연간 5십만 명의 관람객이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룡사는 진흥왕 14년(553년) 창건을 시작으로 계속적인 건축이 이루어졌으며, 선덕여왕 14년(645년)에는 당대 최고 높이의 9층 목탑이 조영(造營)된 신라최대 규모의 사찰이었다. 1238년 몽고군 침입 때 병화(兵火)로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 터만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황룡사 복원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발굴조사와 기초·심화연구, 9층 목탑 10분의 1 모형을 제작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2014년부터 복원을 위한 설계 작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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