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승석 동국대 불교대학장, 가은빈(柯银彬, 커인빈) 중국찰합이학회 비서실장. (사진제공: 동국대)

중국찰합이학회(中国察哈尔学会), 티베트 판 232권 기증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가 중국찰합이학회(中国察哈尔学会, The Chahar Institute)로부터 중화대장경(中華大藏經) 티베트 판을 기증받아 국내서 유일하게 중화대장경 완성본을 소장하게 됐다.

동국대는 25일 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기증식을 개최하고, 중국찰합이학회로부터 중화대장경 티베트판 232권을 기증받았다. 동국대 중앙도서관은 기존에 중화대장경 한문(漢文) 판과 티베트(藏文) 판의 단주이(丹珠爾) 120권만 소장 중이었으며, 이번 기증으로 티베트 판의 감주이(甘珠爾) 108권을 추가로 소장하게 됨에 따라 국내서 유일하게 중화대장경 완성본을 소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화대장경은 1987년 중국정부가 중국티베트학연구센터 내에 ‘중국티베트학연구센터대장경대감국(中國藏學硏究中心大藏經對勘局)’을 설립하고 티베트 대장경 완성 작업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2005년 완성된 한문판과 2008년 간행된 티베트판을 합해 완성된 것이다.

이번에 기증된 중화대장경 티베트 판도 이 때 제작된 것으로 단주이 120권, 감주이 108권, 목록 4권 등 총 23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판은 정리 및 출판 작업을 위한 제작기간, 투자, 연구인력 등에서 역대 최고인데다 대장경 중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출판 발행의 첨단화를 통해 더욱 세련되고 깔끔해진 편집과 제본으로 가독성을 제고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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