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담’ ‘좋아하면 울리는’ 등 선정
11월 3일 ‘만화의 날 기념식’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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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 이미지 (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천지일보 2022.10.24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2022년을 빛낸 만화 명작 ‘2022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가협회가 주관하는 ‘오늘의 우리만화’는 만화가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우수만화 제작 활성화를 위해 한 해를 아우르는 만화작품 5편을 선정해 발표하는 사업이다.

‘2022 오늘의 우리만화’에는 ‘숲속의 담(다홍作)’ ‘좋아하면 울리는(천계영作)’ ‘집이 없어(와난作)’ ‘신의 태궁(해소금作)’ ‘위아더좀비(이명재作)’ 총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된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상금이 수여된다.

다홍 작가의 ‘숲속의 담’은 어느 날부터 성장이 멈춘 채 숨어 살던 담이 숲을 나와 현재를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멸망한 세계 속에서 희망을 싹틔우는 것은 희미한 희망의 불빛을 믿고 나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는 평이다.

천계영 작가의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알려주는 어플이 있다는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로 초인스턴트 로맨스가 만연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한국만화가협회 협회장상을 함께 수여받게 된다.

와난 작가의 ‘집이 없어’는 환대와 안온함의 공간이 되지 못한 집을 나온 청소년들이 여러 관계에서 오는 갈등 속에서 화해와 연대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개인이 각자 다른 정체성을 가지듯 집도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려주며 ‘그래도 괜찮다’는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 작품이라는 평이다.

해소금 작가의 ‘신의 태궁’은 신의 아이를 낳아 기르는 여인과 그를 사랑한 밥그릇 도깨비의 이야기이다.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사랑’에 두는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를 회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사랑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이다.

이명재 작가의 ‘위아더좀비’는 좀비 사태가 발발하여 봉쇄된 쇼핑몰 속에서 살아가는 인종과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갇혀있는 환경에서 오히려 평안함과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챙기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가 현실을 살면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위아더좀비’는 2022 부천만화대상 신인만화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위원 대표 홍난지 교수는 총평을 통해 “올해의 수상작들은 지금 내가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고, 힘들지만 한 발 더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작품들”이라며 “작품을 통해 우리의 지친 삶을 위로받고, 타인과 우리의 세계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2 오늘의 우리만화’ 시상식은 11월 3일 목요일 만화의 날 기념식과 함께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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