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6일 “지금 분명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함성이 터지고 있고 시민사회뿐만 아니라 학계와 종교계, 언론계 등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심지어 천주교 대구교구 사제단조차 100년 만에 처음으로 시국선언에 동참할 정도로 정국이 들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때에 민생이 위협받고 있다. 가계부채와 전세값 폭등으로 잠을 못 이루는 서민과 월급 생활자들에게 증세 세제개편안을 내밀었다”며 “재벌의 비밀금고와 전 국민의 1%에 해당되는 부자들의 명품지갑은 꽁꽁 잠가둔 채, 힘 없고 빽 없는 월급생활자와 서민의 유리지갑부터 털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기막히다”고 비난했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해선 “합의대로 조속히 재가동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추석쯤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고,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서 하루속히 민주정부 시절의 남북 화해협력 수준으로 복원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세제개편안 수정안에 대해 “힘없고 빽 없는 월급생활자들과 서민의 유리지갑부터 털겠다는 발상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누구를 위한 정치세력인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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