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남북이 분단된지 68년이 됐으며 이제는 불신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번 추석 전후로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추석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15일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16일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통지문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는 상봉 행사가 제대로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추석 기간과 관련해 너무 구애를 받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봉자를 선정하고 명단을 교환한 후 생사 확인까지 거치려면 30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측 상봉 신청자는 약 7만 3000명이며 이 중 70세 이상이 8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대한 많은 인원이 상봉하게 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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