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순천시가 6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벼 2기작 모내기 행사를 해룡면 신대리에서 시행했다고 밝혔다.
모내기 행사에는 조충훈 시장을 비롯한 이광하 순천농협장,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조생종 벼 수확 후 재배하는 택사가격 하락에 따른 작목전환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한 벼 2기작 재배 가능성을 실험해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조생종 벼 2기작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ha 면적에 극조생종 품종인 기가라 397호와 전남 1호 품종을 시험 재배해 평가분석을 통해 성과가 좋을 경우 확대할 계획이다.
벼 2기작 재배는 지난 4월 20일경 모내기를 하고 7월 31일 수확한 논으로, 7월 20일경에 못자리를 준비해 8월 6일 모내기 시행 후 10월 말에 수확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에 120ha 조기재배 벼를 8월 중순경 수확해 추석 명절이전에 ‘하늘 아래 첫 쌀 순천 햅쌀’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조충훈 시장은 “우리 지역이 조기재배를 시작한 지 54년이란 세월만큼 명성이 전국에 알려졌다”며 “명품이 아니면 경쟁할 수 없는 농산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조기 햅쌀을 비롯한 순천 매실, 미인 단감, 승주 곶감, 주암 인삼, 외서 딸기 육묘, 낙안 오이, 도사 청정미나리 등 13개 품목의 특품농산물을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FTA에 대응하는 농업경쟁력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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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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