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 시의원, 당직자 등이 2일 서울시 부실공사 연속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시장실로 향하다 막아서는 시청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2일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를 항의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상황이 격화되기도 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항의방문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서울시 안전점검특위’와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당직자 등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에 방문해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시도했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붕괴사고를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로 규정하면서 박 시장을 규탄했다.

방문단이 시장실에 진입하려 하자 청원경찰이 입구를 막아섰고, 이때 고성이 오가고 멱살을 잡는 등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서울시청에 난입해 이를 막던 청원경찰에게 폭행을 가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항의방문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의원들조차 출입을 제한하는 행태를 보임으로써 무시된 의회민주주의, 전횡과 독단의 서울시 행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박원순 공화국이 된 서울시의 민낯을 마주하게 돼 씁쓸함과 침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봉쇄당하고 저지당한 항의방문팀이 억울하고 기가 막힌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서울시 청원경찰들이 방문팀에 의해 폭행당한 것처럼 보도되는 본말이 전도된 일부 언론의 기사를 접하고 심각한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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