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을 찾은 백로 (사진제공: 순천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순천시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에 여름 철새 백로가 장관을 이뤄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순천만 갈대밭 230여 만㎡에 여름 철새인 ‘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개개비’ 등 60여 종의 여름 철새와 생물들이 ‘포란’과 ‘부화’ ‘생육’의 생태 고리를 아름답게 펼쳐가고 있다.

순천만 인접 10㎞ 안에 백로 번식지는 학동마을을 포함해 모두 세 곳으로 35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순천만 주변 학동마을의 백로 (사진제공: 순천시)

대대동 학동마을 대숲에는 최근 500여 마리의 백로들이 새끼를 낳아 기르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며, 순천만 갈대밭과 섬, 인근 숲에서는 왜가리, 저어새, 꾀꼬리, 제비 등 60여 종의 여름 철새들이 번식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 용산을 배경으로 나무 위에 집단으로 둥지를 만들어 서식하는 백로, 왜가리와 검은댕기해오라기가 장관을 이뤄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해마다 다양한 여름 철새가 순천만을 찾는 것은 갯벌의 풍부한 먹이와 은신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요즈음 순천만은 초록 물결의 갈대뿐 아니라 여러 생명체가 곳곳에서 번식해 관광객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 갯벌에는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붉은발말똥게를 비롯해 짱뚱어, 큰볏말뚝망둥어 등이 탐방로를 따라 크고 작은 구멍을 만들어 드나들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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