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작은 흐름과 교감하다”

▲ (사진제공: 갤러리 도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갤러리 도스 릴레이 프로젝트 선정 작가 5인 중 이혜진 씨가 ‘열두 달의 드로잉’이란 주제로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전시를 선보인다.

이혜진 작가는 익숙해서 눈치를 채지 못하는 주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예민한 반응이 감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껴지는 변화를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그는 하늘의 움직임에 따라 매 순간 모습을 달리하는 풍경을 바라보며 시간의 흔적을 찾는다. 작가의 드로잉 주제 ‘열두 달의 드로잉’은 시간의 흐름과 그 순간의 기억이다.

이 작가는 영국 생활 1년의 기억을 드로잉으로 풀어낸다. 놓치기 쉬운 주변의 작은 흐름의 변화와 순간순간에 느꼈던 감정의 기억을 그림으로 담아낸다.

여기에는 시각적인 풍경에만 머무르지 않고 소리, 향기, 촉감 등의 총체적인 감각을 투영하여 나타낸다.

연필과 수묵이라는 다른 듯 닮은 두 재료는 묘하게 섞여 차분한 어조로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작가는 일상의 소재들과 평범한 재료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을 보여줄 예정이다.

길을 걸으며 무심코 보아온 존재들을 전시장에서 다시 만나며 일상의 작은 것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게 한다. 작품을 감상하며 떠오른 추억들은 작품 속 작가의 기억과 공유되며 작가의 감성과 교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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