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낙산이 강원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지역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디자인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며, 향후 해변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업대상지는 낙산 해변과 접한 강현면 주청리 횟집상가 앞 도로로, 군은 도비 3억 원을 포함해 모두 6억 원(디자인 거리 390, 간판정비 150, 용역 등 60)을 투입해 디자인 거리 조성 300m와 간판 35개소를 정비하기로 했으며, 이달 중 사업을 착공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디자인 거리조성은 등대모형 조형물과 아치, 조경, 디자인 벤치, 포토존, 가로시설물, 경관 조명 및 편의시설 등이 설치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차량에 의한 소음과 위험성으로부터 분리하기 위해 ‘차 없는 보행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사업구간 내 해변화장실 1개소에 대해 벽면벽화 등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통신주를 지중화하며, 가로수(해송 이식)도 정비할 계획이다.

간판정비는 ‘1업소 1간판’ 원칙에 따라 35개 업소에 대해 돌출형 간판 대신 LED형 가로형 간판으로 대체 정비하며, 민간정비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주변환경과 조화된 색채와 읽기 쉽고 아름다운 한글로 표기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본격적인 피서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8월까지 민간정비 추진협의회 구성을 통해 디자인 및 자부담 등 사항 결정 및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며, 디자인 개발을 위한 용역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완료 후에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특정구역으로 지정해 관광체험 및 견학장소로 활용하는 한편, 남대천 생태도로(공원), 관동팔경 길 등과 연계한 걷고 싶은 해안 길로 지정해 낙산 지역의 활성화와 함께 관광이미지를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한홍빈 경제도시과장은 “앞으로 양양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낙산이 디자인을 가미한 관광상품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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