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성과 조기 실현ㆍ대전시 부족한 산업용지 문제 해소ㆍ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대덕사이언스길서 아침산책하며 시민의 올바른 이해 도모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최근 과학벨트 관련 논란이 여야 간 정쟁으로 뜨겁게 번지는 가운데 염홍철 대전시장이 6일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엑스포과학공원 내 건립이 대전에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6시 대덕사이언스 길에서 시민 300여 명과 함께 아침산책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시민들에게 “과학벨트 조성의 핵심시설 중의 하나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엑스포과학공원 내 건립은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성과의 조기 실현, 시의 부족한 산업용지 문제 해소, 공원 활성화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침 염 시장은 국립중앙과학관주차장~화폐박물관 구성교~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이르는 3㎞구간에서 시민들과 산책을 가졌다.
염 시장은 IBS의 엑스포과학공원 내 건립을 두고 “시민들의 이용공간을 정부에 빼앗겼다. 반쪽짜리 과학벨트로 전락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행정기관의 말보다 일부 시민단체나 언론의 주장을 더 믿으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민들의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공무원들이 거짓을 말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지난 3일 대전시와 미래부가 맺은 업무협약과 관련해 “미래부가 먼저 제안하고 시의 4대원칙을 전격 수용함에 따라 업무협약을 맺었다”면서 “엑스포과학공원 내 IBS의 조성은 대한민국 과학자들이 바라는 바이고, 세계 과학자들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염 시장은 “과학기술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선점이 중요하다”면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창조경제의 성과를 가시화하려면 당초 신동․둔곡지구 보다 엑스포과학공원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신동․둔곡지구 IBS자리 약 52만 5000㎡(16만여 평)을 국비로 매입‧개발해 산업용지로 제공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시의 부족한 산업용지 해소에도 그만큼 보탬이 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염 시장은 “지난번 설문에서 최근 5년 동안 엑스포과학공원에 한번 이상 방문한 적이 있는 시민이 10%도 안됐다”며 “첨단과학관 등의 기존시설과 앞으로 건립될 HD드라마타운, 기초과학연구원, 사이언스센터 등이 들어서면 대전 시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아침산책에 함께한 정인순 한국원자력연구소 고문은 “과학벨트 조성사업이 너무 많이 지체된 만큼 소모적 논쟁에서 벗어나 하루라도 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