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7월 임시국회 요구서 제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홍익표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4일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무소속 박주선 의원, 송호창 의원, 안철수 의원 등 141명이 서명한 소집 요구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임시국회 기간은 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다.

홍 원내대변인은 “많은 국민이 경제적인 민생문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잠시도 일손을 놓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각 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 중인 법안이 60여 건에 달한다면서 시급히 법사위,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재적 의원 4분의 1(75명) 이상이 찬성하면 임시국회 소집은 가능하다. 여기에 재적 의원 과반(150명)의 출석이 필요한 본회의는 새누리당의 협조가 있어야 열릴 수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임시국회 소집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지금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법안은 쟁점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 쟁점을 상임위를 통해 충분히 논의한 다음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민생과 동떨어진 정쟁을 위한 7월 국회 의도를 철회하고 민생 속으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건전 야당의 길을 걸어 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비회기 동안 상임위별 현장방문을 통해 손톱 밑 가시를 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