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란 축구대표 감독이 비신사적인 방법으로 한국에 도발 행동을 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3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8차전에서 이란-한국이 대결한 가운데 이란이 1:0으로 이겼다. 본국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한국이 패함에 따라 대표 선수들과 응원석 관중들도 많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그런 가운데 경기 후에 관례적으로 양팀 감독이 서로 악수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란 대표 감독인 카를로스 케이로스(Carlos Queiroz)는 한국팀 벤치 쪽으로 와 주먹 한 쪽을 불끈 쥐고 하늘로 올리는 일명 ‘주먹감자’ 행동을 보였다. 축구 팬들과 네티즌들은 모두 한국에 모욕을 준 케이로스 감독을 질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케이로스 감독의 도발 행위에 대해 FIFA에 이의를 제기했고, 이날 비매너 상황을 목격한 FIFA 경기감독관도 본부에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0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있을 당시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핑 검사관에게 폭언해 1개월 자격정지 및 벌금 1000유로(150만 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케이로스 주먹감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케이로스 주먹감자 정말 어이없다” “케이로스 주먹감자 한번 붙어보자는 거냐” “주먹감자? 정말 대표 감독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폐했지만 조 2위로 확정,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거머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