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지하공간 건설분야 기술력 인정”

▲ SK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카타르 도하 도심과 북부 11.69㎞의 노선도. (사진제공: SK건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SK건설이 카타르 수도 도하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카타르 철도공사(Qatar Railways Company)가 발주한 20억 달러(2조 2614억 원) 규모의 지하철 ‘레드 라인 노스(Red Line North)’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SK가 이탈리아 업체인 임프레질로(Impregilo), 카타르 현지 업체인 갈파르(Galfar)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설계·시공 일괄계약방식(Design & Build Lump Sum)으로 사업권을 획득한 것이다. 시공지분은 SK건설과 임프레질로가 41.25%씩으로 SK건설의 이번 수주금액은 8억 2500만 달러(9328억 원)이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로 카타르 도하 도심과 북부를 잇는 핵심노선을 시공한다. 11.69㎞에 달하는 지하터널 구간과 역사 7개소 등을 시공하는 것으로 도하 시내 중심부와 고층빌딩이 밀집한 웨스트베이(West Bay) 지역을 통과해 루사일(Lusail) 지역을 연결하게 된다. 이 구간은 2022년 도하 월드컵 개최 이전에 완공되는 지하철 1단계 공사 중 첫 번째 노선이다.

SK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고속철도를 포함한 주요 철도 및 지하철 공사, 지하 유류 비축기지 건설공사 등을 수행하며 터널 및 지하공간 건설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SK건설 관계자는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공사가 계속 발주되고 있는 카타르뿐만 아니라 새로운 토목공사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동지역에서 추가 수주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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