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정부가 급변동하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유통구조 개선책을 내놨다.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이고 직거래를 활성화해 소비자들이 10% 정도 싸게 농산물을 살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보통 배추 한 포기는 3~4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쳐 60%가 넘는 비용이 더해진다. 산지에서 300원 정도인 배추가 소비자에게는 1400원 정도에 팔리는 셈이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매단계에서 경매의 비중을 낮추고 정가·수의매매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등으로 가격 변동폭이 커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정부는 정가·수의매매를 하는 도매인이 수퍼마켓이나 전통시장 등 소매상에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유통단계를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직거래 활성화도 추진한다.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입하고 생산자는 제값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중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법률’을 제정하고 2016년까지 정부 지원 농산물 직매장을 100개소 이상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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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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