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우리 농수산식품의 장거리 수출지원을 위해 대한항공, 인천공항공사와 손을 잡았다.
항공수출은 당일 운송이 가능해 장거리 수출에 이점이 있지만, 높은 운임 등의 문제로 저렴한 운임과 대규모 수송이 가능한 해상운송으로 많이 대체되는 실정이다.
항공운송을 이용한 농수산식품 수출량은 2012년 1만t으로 국가 전체 항공수출(53만t)의 2%에 불과하다. 그 중 딸기, 백합, 새송이버섯 등 신선농산물은 약 4000t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aT는 지난해 10월 대한항공과 업무협조약정(MOU)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수출되는 신선농산물에 대해 일차적으로 특별할인운임을 적용했다. 그 결과, 협약 전 400㎏에 불과하던 딸기 항공수출이 현재 13t까지 확대돼 항공수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aT는 이번 협약으로 유럽지역 버섯 수출 등 다양한 품목과 지역으로 장거리 수출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서 aT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운송의 높은 운임과 부족한 농수산식품의 수출물류 인프라 문제가 점차 해결돼 유럽이나 미주 등에 다양한 신선농수산식품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3자 협약 신규 참여를 통해 수출 전 신선도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냉장시설이나 신선농산물 센터 건립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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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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