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신임 지도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 체제가 당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 태세다. 그동안 김한길 대표가 ‘혁신’을 화두로 제시해 왔던 만큼, 계파청산 등 대대적인 쇄신작업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를 하나하나 실천해 가겠다”면서 “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 할 것이지만 우리는 기꺼이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들도 김 대표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국민의 믿음을 해결하기 위해 당내 인사, 공천 등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개혁의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는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계파를 청산한다는 약속은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최고위원 역시 “김한길 대표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으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당원과 국민의 선택에 보답하겠다”면서 혁신의 출발은 대탕평과 공천개혁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일단 ‘대탕평 인사’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 지도부에서 배제된 호남과 친노 인사를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가 있다. 그가 당내 계파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면 당 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당 혁신 작업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민주당은 ‘신당 창당’이 점쳐지는 안 의원과 10월 재보궐선거 전까지는 경쟁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당 혁신이 성공적이지 못하면 안 의원의 ‘신당 창당’ 동력은 더욱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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