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4일 “개성공업지구가 완전 폐쇄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괴뢰 패당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개성공업지구를 완전폐쇄로 몰아가기 위한 계획적인 책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괴뢰들은 개성공업지구를 오늘과 같은 첨예한 동족대결의 마당으로 만든 범죄적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논평은 “우리는 개성공업지구를 내올 때 오직 동족대결을 끝장내고 통일을 떼밀어주는 화해와 협력의 상징, 평화번영의 기초가 되기를 바랄 따름이었다”며 “그러나 동족대결에 환장한 괴뢰들은 애초부터 개성공업지구를 우리 체제를 와해·붕괴시켜 자유민주주의체제 하의 통일과 반공화국 압살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 악용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괴뢰들은 뻔뻔스럽게 제 편에서 ‘중대조치’니 뭐니 하며 우리에게 도전하다 못해 개성공업지구에 남아있던 남측인원 전원을 철수시키는 결정까지 발표하고, 그 모든 책임을 우리의 그 무슨 부당한 조치에 있다고 생떼를 쓰는 파렴치한 망동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앞서 지난 2일에는 미국이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파국에로 몰아넣은 실질적인 장본인, 진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얼마 전 서울에 기어들었던 미 국무부 부장관이란 자는 괴뢰들이 그 무슨 ‘중대조치’요 뭐요 하면서 공업지구 안의 저들 인원을 철수시킨 데 대해 ‘전적인 지지’니, ‘이해’니 하며 적극 부추겨댔다”며 “결국 개성공업지구를 깨버리려는 괴뢰들의 책동이 미국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