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박남수 교령 취임식

▲ 취임사를 전하는 박남수 교령.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천도교중앙총부는 19일 박남수 교령의 취임식을 봉행했다.

박 교령은 지난 4월 2일 ‘천도교 제36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바 있다.

이날 취임식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 중 하나인 3․1 정신이 서려 있는 유서 깊은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이영복 종법사와 전직 교령 등 천도교인은 물론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등 7대 종단의 종교계 인사, 정․관계 인사,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박남수 천도교 교령은 취임사에서 “새로 선출된 모든 교역자와 더불어 천도교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고 천도교가 본연의 자리에서 그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가 예측불허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이 어려운 때야말로 남과 북의 천도교인들이 이신환성(以身換性)과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자세로 난국을 극복하고 화해와 상생의 물꼬를 다시 여는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당면과제요 세계인의 관심사이기도 한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선도하며 광제창생하는 데 전심전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종교계를 대표로 축사한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은 “최근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평화가 위협받으며 우리 민족의 생존마저 걱정해야 할 이때, 오랫동안 시민사회와 교류하면서 평화운동의 한 길을 걸어온 박남수 교령이 천도교의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남수 교령은 천도교 ‘종무원장’ ‘종의원 의장’ 등의 중앙총부 주요 교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으며 천도교 전위단체인 (사)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으로서 남북 교류 및 통일 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천도교의 대사회적 활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사회적으로 국내 주요 종교연합기구 중 하나인 한국종교연합(URI-KOREA)의 상임대표직을 비롯한 각종 종교, 시민사회운동 단체에서 종교 간 대화, 종교계의 화합과 상생, 종교인의 사회적 운동 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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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상 객원기자 bohwa@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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