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새벽 일본 효고(兵庫)현 아와지마(淡路)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균열이 생긴 초등학교 운동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일본에서 13일 오전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20여 명이 다쳤고 땅이 물렁물렁해지는 액상화 현상도 나타났다.

13일 NHK 등 일본 언론은 새벽에 효고현 세토 내해아와지 섬 인근에서 발생한 진도 6.0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부상자는 1~95세 남녀 20명이며, 이 중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고베 인근 아와지(淡路)섬에서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간사이지방에서 이 같은 강도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처음이며, 일본 전국으로 보면 2년 전 3.11 대지진 이후 최고치다.

이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진원지는 아와지섬 부근의 지하 15㎞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초기에 지진 규모를 6.0으로 판단했다가 다시 6.3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진원 부근인 아와지섬의 한 운동장이 갈라지고 연안 부근에서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겼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 당국은 이를 지진 진동으로 지반이 다량의 수분을 머금어 액체 같은 상태로 변하는 액상화 현상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내 최대 진도 5 약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의 네티즌들은 걱정하는 눈초리다. 트위터리안 shi*******은 “일본에 지진이 일어났다고 들었습니다. 다들 무사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kin*****은 “남북은 전쟁공포, 중국은 AI공포, 일본은 지진공포”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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