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레시피 공개

▲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스님)은 지난 14일 범국민 음식문화 개선캠페인 일환으로 봄맞이 사찰음식 레시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긴 겨울동안 잃었던 입맛을 되살리고 싶다면 산사의 지혜가 오롯이 담긴 사찰음식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스님)은 범국민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업단이 발행한 ‘한국사찰음식’ 화보에 수록된 다양한 레시피를 홈페이지(www.koreatemplefood.com)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사찰음식은 심신의 열을 더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버섯과 다시마, 재피, 들깨 등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영양상의 불균형을 해결하고 풍미를 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찰음식은 총 30여 가지로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사찰에서 구전으로 전해져 온 메뉴를 조사하고 계량화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찰음식은 경북 임허사의 ‘두피를 튼튼하게 해주는 팥죽’, 대구 홍련암의 ‘바닷내음이 가득한 매생이떡국’, 충남 청안사의 ‘당뇨병 예방에, 야콘효소’, 충남 흥주사의 ‘깊은 바다의 맛, 다시마 고추장’ 등 사찰별 특징이 담긴 대표 메뉴다.

사업단은 앞으로 계절을 비롯해 명절‧절기별, 주식과 부식, 떡 등 종류별로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월 12일부터 양천구 국제선센터에서 사찰음식 강좌를 실시해 쉽게 만날 수 없는 사찰음식 노하우를 전할 계획이다.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의 대표 대안스님(금수암)과 우관스님(現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대표), 한국전통사찰음식연구소 소장 적문스님(평택 수도사), 現 풋내산사음식교육관 대표 정관스님(삼척 신흥사) 등 국내 정상급 사찰음식 전문가인 스님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사찰음식의 역사와 재료의 성질, 사찰식 상차림 등을 강의한다. 이번 강좌는 ‘초급강좌’와 ‘중급강좌’ 2개 교육으로 나누어져 누구든지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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