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전력-한국동서발전, 12만 평 1190㎿ 규모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STX그룹이 국내 최초로 대규모 민자 기저화력발전소인 북평화력발전소의 착공식을 가졌다.
STX는 26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규언 동해시장권한대행 등 정부 관계자 및 강덕수 STX그룹 회장,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평화력발전소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TX전력은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북평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며, 강원도 동해시 북평국가산업단지 내 약 12만 평의 부지에 595㎿급 발전소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1호기는 2016년 2월부터, 2호기는 같은 해 6월부터 본격 가동되며 완공 후에는 약 1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STX는 지난 2010년 12월 정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북평화력발전 사업을 진행했고, 2011년 8월에는 사업전담을 위해 STX에너지의 자회사인 STX전력을 출범시킨 것이다.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은 STX전력이, 발전소 건설 사업관리 및 운전∙유지보수는 한국동서발전이 담당할 예정이다.
STX전력은 환경보호를 위해 북평화력발전소에 최첨단∙선진기술을 도입, 친환경∙고효율 발전소로 건설한다.
국내 가동 및 건설 중인 발전소 중 가장 높은 압력과 온도를 적용하는 최첨단 초초임계 기술을 채택하여 발전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근원적으로 저감시킴과 동시에 최첨단 탈황·탈질 시스템을 도입해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밀폐형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및 석탄저장소 옥내화를 통해 비산 먼지 등의 오염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석탄재 재활용, 송전선로 지중화,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을 통해 주변 경관과 환경을 고려할 방침이다.
또한 STX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함으로써 기업과 지역사회, 더 나아가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민자발전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STX에너지와 한국동서발전 지분의 51%와 49%를 각각 투자했으며, 전체 투자비의 약 70%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약 30%는 STX와 한국동서발전이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STX는 이번 북평화력발전소 외에도 강원도 삼척시에서도 4000㎿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복합산업단지를 추진 중에 있고, 경기도 포천 열병합발전소 및 경북 영양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등 다양한 발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