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다롄조선이 중국 CIMC와 총 3억3천만 달러(한화 약 3686억 원) 규모의 9,2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4번째가 강덕수 STX그룹 회장, 오른쪽에서부터 4번째가 마이 보 량(Mai Bo Liang) CIMC 사장, 오른쪽에서부터 2번째가 잭 사데(Jacques R. Saade) CMA CGM 회장. (사진제공: STX)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STX다롄조선은 중국 CIMC(China International Marine Containers)와 총 3억3천만 달러(한화 약 3686억 원) 규모의 9,2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TX다롄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최근 CIMC가 선대 확장을 위해 발주한 총 10척 중 4척으로 중국 다롄 현지에서 건조해 2014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CIMC에 인도될 선박은 프랑스 최대 선사인 CMA CGM에 용선될 계획이다.

계약은 지난 22일 중국 심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잭 사데(Jacques R. Saade) CMA CGM 회장, 마이 보 량(Mai Bo Liang) CIM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TX다롄은 금년도 컨테이너선 14척, 탱커 12척 등 총 39척으로 22억 달러를 수주해 80척 44억 달러의 수주잔량으로 향후 2년간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유럽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컨테이너선 발주가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에서도 지난 6월 유럽 선사로부터 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 컨테이너선 중에서도 대형에 속하는 9,200TEU급을 수주하며 선주사들로부터 건조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광물운반선(VLOC)인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를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다롄에서 건조한 드릴십인 ‘노블 글로브트로터 1호’가 에너지산업 전문 국제컨설팅회사의 드릴십 성능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다.
 
STX그룹 관계자는 “상선 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에서도 STX다롄이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건조경쟁력을 토대로 좋은 실적을 연달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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