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명화 기자] 강원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6월 동북아 국가 간 협의체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박람회는 동북아지역 간 무역·투자, 교통 인프라 건설 촉진을 위해 개최되며 GTI회원국(한국·중국·러시아·몽골)과 일본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기업 등의 협조를 받는다.

내년 6월 8~13일까지 단오제기간 강릉시종합체육관 등지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국내외 500여 개 업체와 2만여 명의 동북아 중앙 및 지방정부, 기업, 바이어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박람회의 실질적인 성과를 높이고자 국가별 비즈니스의 날 운영과 함께 동북아 경제포럼, 중소기업융합회 한마음 전국대회 등 국내외 경제 관련 단체의 각종 회의도 열린다.

앞서 도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12차 GTI총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중앙-지방 간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GTI지역에 대한 국가적 관심 향상, 실질적 경제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GTI지역은 풍부한 자원, 교통의 요충지, 1억 5천만 명의 인구 등 시장 잠재력이 있으나 경제적으로 낙후돼 지역 간 무역·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GTI지역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북한과 신경협을 추진하는 등 GTI지역이 신흥시장으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진환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박람회는 중·러의 동해출구전략에 대응한 동북아 신흥시장 선점과 동해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과 함께 2018평창올림픽·강릉단오제 홍보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런 차별화된 행사 개최로 동북아 지역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추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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