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기자가 韓에 남긴 선물 컬러사진은 극히 드물어 어려웠던 시대상황 와닿아 역경의 역사 돌아보게 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6.25전쟁 휴전 직후 1954년 우리나라의 경제와 생활상을 알 수 있고 ‘보릿고개’를 겪은 어른 세대들에겐 향수를 자극할 컬러사진 2점을 단독 공개한다. 이 사진은 천지일보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로부터 입수했다. 미국 종군기자가 인천에서 찍은 사진으로, 본지는 앞서 수원에서 찍은 사진을 한 차례 공개한 바 있다. 우선 인천시의 거리 모습이 담긴 사진은 당시 생활상은 물론 경제상황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벌써 2월이 지나가고 있다.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에서도 다양한 이슈들로 문화계는 뜨거웠다. 이와 관련, 2월 문화계 이슈를 모아봤다. ◆[단독] 70년전 美종군기자가 찍은 컬러사진, 이승만 ‘납세보국’운동·지게꾼 낮잠 사진이 의미하는 것은☞(원문보기) 6.25전쟁 휴전 직후 1954년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컬러사진을 천지일보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로부터 입수해 공개한다. 정 연구가에 따르면 사진은 수원 관공서에 이승만
6.25전쟁 직후 韓경제상황 가늠국가경제 살리려 ‘납세’ 강조“김원웅 전 광복회장, 친일 운운 자격 있는가”[천지일보=김현진 기자] 6.25전쟁 휴전 직후 1954년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컬러사진을 천지일보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로부터 입수해 공개한다.정 연구가에 따르면 사진은 수원 관공서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80세 생일 기념과 함께 ‘납세보국(納稅報國)’을 독려하는 모습이며, 또 다른 사진은 미싱 가게 앞에서 건장한 남성의 지게꾼이 지게에 기댄 채 한가한 시간을 이기지 못해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은 미국
팔만대장경, 궁중음식 등 5개 선정지난해부터 대표 유산 선정해 홍보SNS 등 여러 방식으로 알릴 예정[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으로 더욱 논란이 된 한복을 포함한 5개 대표 문화유산이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특히 내·외국인이 직접 뽑아 더욱 의미가 있다.문화재청은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한복, 경복궁, 팔만대장경, 백제역사유적지구, 조선 왕조 궁중음식과 떡 등 총 5가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문화유산은 2000여 명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선호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동학농민군 편지(2022)’를 문화재로 등록하고, 철도차량 4건을 등록 예고했다.국가등록문화재 ‘동학농민군 편지(2022)’는 전남 화순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수감 중이던 한달문(韓達文, 1859~1895)이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직접 쓴 옥중 한글 편지 원본이다. 본인의 구명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고상’-고생(苦生), ‘깊피’-급히, ‘직시’-즉시 등 전라 방언 특성이 담겨 있다. 당시 동학농민군의 처지와 실상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장락’이란 특별한 이름장락(長樂)이란 단어는 고대부터 중국 민족이 즐겨 사용했던 길상(吉祥)용어다. 중국의 에 따르면 ‘장구환락 영불결속(長久歡樂, 永不结束. 기쁨과 즐거움이 영구하여 끝이 없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친인 영조(조선 제21대 왕)의 명으로 27세에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에게는 아들이 이었다. 바로 ‘정조(조선 제22대 왕)’였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왕위 계승이 순탄치 않았고 어린시절부터 신변의 위협도 느끼고 살아야 했다. 그런 정조는 왕권강화와 신변보호를 위해 군영(軍營)인‘장용영’을 창설했다.이와 관련해 한국학중앙연구원은‘장용영’의 연혁 및 운영의 전반적인 시행규칙이 담긴 ‘장용영대절목(壯勇營大節目)’이 국내 최초로 번역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출신 5명이 1년 넘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한웅변인협회 제47대 임원으로 정진기 총재와 정덕권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대한웅변인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크라운관광호텔에서 제47대 임원 취임식을 가졌다.이날 정덕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웅변은 지금 시들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시대와 세상을 탓할 것이 아니라 웅변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도록 웅변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한웅변인협회 회장으로서 웅변의 발전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정 회장은 “우리 협회에는 편 가르기는 없다. 가슴 벅
뮤지컬 ‘엑스칼리버’… 희망의 메시지 전달인간의 이기심․생명의 본질에 화두 던지는한국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도 선보여조선 승려 장인의 대표작도 한자리에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겨울이다. 절로 몸이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아직도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까지 더해지면서 유독 더 춥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때, 다양한 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음까지 후끈하게 달구고 있다.먼저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앙코르 공연 소식이다. 엑스칼리버는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교과서인 ‘무예제보武藝諸譜)’가 보물로 지정 예고된다.29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서로 알려진 ‘무예제보’를 비롯해 고려·조선 시대 전적 및 불교조각, 괘불도 등 7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무예제보’는 1598(선조 31)년 문인관료 한교(韓嶠, 1556~1627)가 왕명을 받고 편찬한 무예기술에 대한 지침서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서(武藝書)다.당시 조선은 임진왜란(1592년)과 정유재란(1597년) 등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강서구 공암나루… 고구려의 ‘제차파의현’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구려 ‘제차파의현’서울 아리수가 흐르는 강서, 양천구에 작은 규모의 고구려 산성 유적이 산재해 있다. 양천 허씨의 고향이라고 전해 내려오는 공암(孔巖). 공암은 본래 한
(수원=연합뉴스)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서문에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한 달간 수원화성 화서문과 장안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쇼는 영상과 사운드로 공간을 빚어내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과 특수조명을 결합해 조선 시대 정조대왕의 문·무·예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작품을 보여준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내년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대상으로 총 405건을 선정했다. 15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에 따르면, ‘생생문화재’ 165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107건, ‘문화재야행’ 45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3건, ‘고택·종갓집 활용 45건 등 총 405건이 내년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이들 5개 사업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각 지역에 있는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9월,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린다.28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에 따르면, 9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9월에는 전국에서 총 21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다만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전통예술 인재를 발굴하고자 수원을 대표하는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오는 9월 25~26일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열린다.올해 수원에서 처음 개최되는 ’수원전국국악경연대회‘는 한국국악협회 수원시지부(지부장 박정봉)와 운초 오정숙 판소리 보존회 경기지회(지회장 남궁정애)가 공동주최한다.이번 대회는 판소리, 민요, 한국무용 3개 부문으로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총 45명이 수상하며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경연대회를 주최하는 박정봉, 남궁정애 회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우리 수원의 전통예술 인재를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4개 갯벌로 구성‘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어 두 번째 자연유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세 번의 도전 끝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다. 문화유산을 포함하면 한국은 1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6일 중국 푸저우에서 개최한 제44차 총회에서 ‘한국의 갯벌’(Getbo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4단계로 높아진다. 이에 문화·공연계도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시간 앞당기는 공연계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공연계는 다행히 거리두기 4단계에서 공연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총 객석이 5000석 이내인 공연은 계속 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거리두기’에 따르면 공연장을 포함한 식당, 카페, 목욕탕, 실내 체육시설, 영화관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
8월부터 10월까지 4개 지역서 축전7월 8~14일, 백제문화유산주간 운영각종 체험 및 문화행사 등 준비세계유산축전 ‘하나의 브랜드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2회 2021년 세계유산축전’이 4곳의 문화유산 거점에서 각각 서로 다른 일정으로 열린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축전으로 지역도 두 곳이 늘었다.이와 관련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은 30일 서울 더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통합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별 세계유산축전의 진행 방향과 다양한 프로그램 등
다산 정약용, 제자 황상 아껴주고받은 편지 속 애틋함 담겨 연안 박지원, 백탑 모임 가져황진이도 스승 극진히 모셔[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예부터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다 같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가정의 달로 알려진 5월에 더욱 잘 어울리는 말이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스승의 날(매년 5월 15일), 나를 지도해준 누군가가 떠오른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러니 동방예의지국이던 우리 선조들에게 스승은 얼마나 귀한 존재였겠는가. 이와 관련해서 스승과 제자에 대한 특별한 이
일제에 의한 훼철, 자료도 부족돈덕전 복원 아닌 재건 논란도지난 역사 바로잡는 계기 되길오얏꽃이 떨어지던 날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된 1905년 11월 17일. 이날 이후 사람들은 날이 꾸무럭하여 스산하거나 쓸쓸할 때 “을사년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날의 원통함을 잊지 않기 위해 날씨를 형용하는 말로 새겨두었던 이 말은 “을씨년스럽다”라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그날의 비분강개(悲憤慷慨)함이 한 세기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말이다.을사늑약의 부당함을 폭로하고 한국의 주권 회복을 열강에 호소하기 위해 고종은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