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한국 음식을 상징할 뿐 아니라 한국 전체를 상징한다고 생각해요. 한국 사람들은 김치 없이 열흘을 사는 것도 힘들어하잖아요?"러시아에서 '김치: 한국 음식의 상징'이라는 책을 출간한 요리사 안드레이 나움칙 씨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자신의 식당 '예브라지야'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이달 출간된 이 책은 김치의 효능과 한국 지역별 김치, 60가지 김치 요리법과 20가지 김치 관련 한식 요리법, 장과 젓갈 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나움칙 씨가 직접 담근 김치 사진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
지난 7월 무단 월북했다가 두달여만에 북한에서 추방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집으로 돌아가게 돼 너무 행복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킹 이병은 가족을 만나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킹 이병 추방이 결정됐다고 보도했으며, 이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미 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킹 이병이 의학적,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고, 좋은 장소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 흑해함도 본부를 공격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27일(현지시간) 주장했다.AP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 공격은 서방의 정보 자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위성 장비, 정찰기를 이용해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미사일 공격은 미국과 영국 보안 기관들의 긴밀한 협조로 이뤄졌다"고 말했다.러시아는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러시아 시설에 대한 공격 계획을 돕
[천지일보=방은 기자]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주택 가격지표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요 천연자원 국유재산화를 추진 중인 멕시코 정부가 중국기업에 내줬던 리튬 채굴 양허권을 취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 현장을 찾아 시위에 동참했다. 일본 닛산이 2030년까지 영국 등 유럽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총기 업계에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등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법안을 시행한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에 또다시 하락했다
소혹성 바위표면 물질 채취에 성공했던 미국 나사의 무인 우주선이 24일 발사 7년 만에 지구 상공을 지나며 샘플 주머니를 미국 서부 사막에 투하할 예정이다.나사의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우주선은 지구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는 번호 109955의 소혹성 베누(Bennu)를 목적지로 하고 2016년 9월8일 발사되었다. 2년 뒤인 2018년 12월3일 에펠탑 1.5배 길이의 베누와 랑데뷰했다.이후 2년 동안 510m 길이의 베누 표면을 면밀히 관찰하며 착륙점을 찾던 오시리스 렉스는 2020년 10월20일 베누 표면에 내려서
튀르키예 쿠르드계 난민 가정 출신으로 네덜란드 정계에서 활약하며 이 나라의 사상 첫 여성 총리 자리를 넘보는 정치인이 주목받고 있다.그 자신도 보트를 타고 유럽으로 온 난민이지만, 현재 난민을 과하게 수용하는 현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반(反)이민 극우 성향 정당과의 연정 구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딜란 예실괴즈-제게리우스(46)다.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 집권 자유민주당(VVD)의 예실괴즈-제게리우스 대표는 이날 로테르담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오는 11월 열릴 총선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이 자
[천지일보=방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연장한 이후 국제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의 공포를 키우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을 자극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장에선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국제유가가
이란과 몰디브가 23일(현지시간) 7년 동안의 국교단절 만에 다시 외교 관계를 복구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공식 발표했다.이란 국영통신을 인용한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두 나라의 이익과 열망에 따른 방침"이며 이번 유엔 총회에서 양국 외무장관이 접촉한 뒤 이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이 번 발표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22일 뉴욕의 유엔총회에서 별도로 몰디브의 아흐메드 칼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에 나온 것이다.사우디 아라비아의 동맹국인 몰디브는 2016년 1월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란 정부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수단 군부 최고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23일(현지시간) 즉석 회담을 가졌다.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회담은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즉석에서 이뤄졌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섀넌 공항에서 부르한 수단 주권위원회(수단 군부와 민간 지도자가 합동으로 결성한 임시 통치 기구) 의장과 예정에 없던 회담을 가졌다"면서 "수단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자금을 지원하는 불법 무장 단체들의 활동과
대만 남부 핑둥(屏東)현 소재 골프용품 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10명이 죽거나 실종됐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23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핑둥현 정부는 이날 정오까지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6명, 행방불명자는 4명에 이르며 부상자도 100명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숨진 사람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3명, 공장 직원 2명, 신원불명 1명이며 소방대원 1명과 직원 3명이 실종 상태라고 한다.핑둥현 과기원구에 있는 골프용품 제조사 밍양(明揚) 국제과기공사에서 전날 오후 5시께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현장에는 플라스틱
시크교도 지도자가 캐나다에서 피살당하며 캐나다와 인도의 외교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이번 사건에 인도 정부가 연루됐다는 캐나다 총리의 주장이 제기되면서다.이에 따라 대(對)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와의 관계에 공을 들이던 미국의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그간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 세계는 인도를 포섭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걸친 대중 포위망을 구축하려 해왔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9일 암살 사건의 배후로 인도 정부를 지목하며 인도 외교관을 추방한 것이 악화일로의 시작점이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영토에서 발
중국에 있는 탈북 여성은 대다수가 자녀를 두고 있지만 반인권적인 북송 조치로 자녀와 강제분리되거나 당국의 삼엄한 감시 속에 취약한 인권 현실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3국에서 자녀를 잃어버린 탈북 여성들을 돕는 단체인 통일맘연합회는 22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부대행사 ‘북한의 인권’ 포럼에서 중국 내 탈북 여성 221명의 인권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2020년부터 3년간 이뤄진 이번 조사에 따르면 탈북 여성 221명 중 87%는 자녀가 있다고 응답했다.79%는 중국에 평균 1.4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을 지목해 러시아의 종전 설득에 나서라고 촉구했다.21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유엔 안보리 우크라이나 토론회에 참석한 미셸 상임의장의 발언’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는 전날 우크라이나를 의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토의에서 “우크라이나는 범죄 현장이다. 범인은 바로 이 방에 앉아있다. 당신은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를 저격했다.그는 “강력하고 책임감 있는 국가들은 모두 책임을 공유하고 있기 때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상원 연설에서 “국왕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나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필수 불가결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프랑스24,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찰스 3세는 이날 파리 상원 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찰스 3세가 프랑스 상원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어로 “함께라면 우리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역설했다. “영국은 언제나 프랑스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일본이 지난주까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의 1차 해양 방류를 마친 가운데 현지에서는 자국 수산물에 대해 안심이라는 반응과 불안하다는 반응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일본인들은 후쿠시마산 등 수산물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안심’이라는 답변이 약 30%, ‘불안하다’라는 답변이 약 6%로 나타났다고 산케이 신문이 이날 전했다.산케이 신문사와 FNN이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한 합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택지는 ‘안심’ ‘대체로 안심’ ‘대체로 불안’ ‘불안’ 등 4가지였다.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의 한 소년원에서 수감생 9명이 난동을 틈타 집단 탈출했다가 하루도 안 돼 전원 붙잡혔다고 AP 통신, 미국 CBS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8시께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소년원 ‘아브라삭스 아카데미’에서 난동이 발생한 뒤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여성 직원 2명에게 접근한 뒤 그중 1명에게서 탈출에 필요한 열쇠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된다.이후 건물 밖 마당까지 나온 뒤 울타리를 넘어 탈출했다고 소년원 관계자는 전했다.이들 중 4명은 다음 날인 이날 오전 5시 45분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는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전후 세계 질서를 이끌었던 ‘유엔 체제’가 또 심판대에 올랐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만나 군사 부문을 포함한 다분야의 협력을 논의하면서다.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거래가 실제 이뤄졌고, 앞으로 이뤄진다면 북한의 핵무기 확보를 막으려 한 유엔의 15년에 걸친 노력이 수포가 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특히 러시아가 북한의 무기를 사들이는 것은 북한과의 무기 수출입을 금지하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다. 러시
러시아군은 격전을 벌여온 동부 도네츠크 바흐무트 일대에 병력 5만 2000명을 집결시켰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우크라이나 TV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관구 대변인 일리아 예우라시는 이날 러시아군이 병력 증강 외에도 전차 274대, 장갑 전투차량 1000대 이상, 야포 150문, 다연장 로켓(MLRS) 120여문을 바흐무트 주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또한 예우라시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남쪽 방면에서 진격하면서 러시아군을 점령진지에서 몰아내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도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래 쏟아부은 전쟁비용이 1670억 달러(약 222조 2770억원)를 넘어섰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포브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매체는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내놓은 자료를 인용해 개전하고서 8월 24일까지 쓰인 러시아 전비가 이같이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했다고 전했다.총참모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그간 러시아군의 무기 장비 340억 달러어치 상당을 파괴했다.러시아군은 각종 보급품을 지원하는데 513억 달러를 썼고 동원 병력의 임금으로 351억 달러, 전사자 유족에 보상금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군 비행장 등 시설을 시찰한 후 발레 공연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 리아노보스티, 미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관람했다. 발레 1막 이후 극장을 나갔다.김 위원장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과 동행했다.김 위원장의 해당 공연 관람을 위해 극장 정문 보안 조치가 강화됐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