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백신 접종간격 단축”
접종, 청소년·임신부로 확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부스터샷은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모두 접종받은 후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추가로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구체적인 4분기 접종 계획은 중대본 논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에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10월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며 “백신 접종 대상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석 연휴의 여파는 잠복기가 끝나는 이번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주 만남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은 일터나 생업에 복귀하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4분기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 청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대상군별 접종 시기와 종류, 예약 방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4분기 신규 접종군에는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접종은 해외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부터, 이스라엘은 6월부터 12~15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영국도 최근 12~15세 청소년에게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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