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에서 22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2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전날(21일) 499명보다 21명 많고, 1주일 전(15일) 570명보다는 50명 적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 663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300명대로 올라선 뒤 이달 6일부터 500명대로 폭증해 20일까지 주말 영향을 받은 나흘을 제외하고 500명을 넘었다. 지난 13일 638명, 20일 604명으로 역대 1·2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하루 검사인원은 지난 월요일인 19일 8만 1689명으로 치솟았다가 20일 7만 9063명, 21일 7만 2452명, 22일 6만 9543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22일 0.7%로, 전날(0.6%)보다 소폭 높아졌다. 최근 보름간(8∼22일) 하루 평균 검사인원은 6만 8164명, 하루 평균 확진자는 506명, 평균 확진율은 0.7% 수준이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516명, 해외 유입이 4명이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28명으로 변동 없었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5명 포함 누적 14명 집단감염이 확진됐다.
이달 19일 어린이집 종사자의 지인 1명이 최초 확진 후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지인 8명, 원생 3명 등 1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확진자는 모두 서울 거주자다.
확진자 중 교직원 1명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했으나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종사자와 원생 전원을 포함해 87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3명, 음성 74명이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주기적으로 환기를 했으나 만 1세 이하 아동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시간 함께 머물며 식사와 신체 놀이를 하며 원생과 종사자간 밀접한 접촉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하고 있다.
중구 소재 직장에서도 12명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종사자가 최초 확진 후, 직장 동료와 동료의 가족, 지인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연장하며,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유지된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폭증세를 꺾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집중적인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힘드시더라도 일상과 생업을 지키고, 의료자원과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도록 거리두기 4단계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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