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전국노동자대회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1.7.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전국노동자대회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1.7.3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말인 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한 가운데 4일 경찰이 채증자료를 분석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3일 이뤄진 전국노동자대회 참석자 가운데 수사 대상을 가려내기 위한 채증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경찰은 민주노총에 대해 정부의 집회 자제 요청과 서울시와 경찰의 집회 금지에도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해 도로를 장시간 점거하는 등 국민 불편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 여의대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자 했다. 그러나 경찰이 코로나19 확산 등을 우려해 차벽으로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차량 검문에 나서는 등 대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민주노총은 장소를 서울 종로3가로 옮겨 대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는 약 8000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약 2시간 동안 대회를 진행했고, 이후 행진도 했다. 집회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인원 1명은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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