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야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등 장관 후보자 3인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당정청이 해법 찾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홍남기 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고위 인사들은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야당이 ‘임·박·노 사퇴’를 강력 압박하고 있어 여당이 ‘야당 패싱’을 통한 임명을 강행할 것인지, 일부 지명을 철회할 것인지 주목된다.

앞서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청와대는 무난한 개각을 기획했지만 안이한 인식만 드러내며 재앙이 되고 말았다”며 “제1야당과 국민에 의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3인의 후보자들은 지명철회 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이 사태의 주범들이 4인의 투자자들이 김 후보자의 가족이란 것을 알고 펀드를 들게 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을 언급하며 “피해자에 사죄하지 않는 김부겸 후보자는 총리 자격이 없다”라고 압박했다.

이날 협의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루 앞둔 시점인 데다 송영길 새 지도부와 함께한 첫 회의인 만큼 청문정국 해법도 자연스레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 일각에선 ‘독주 프레임’을 고려해 논란의 3명 중 1~2명이 떨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는 “의원들의 의견들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에 끌려갈 필요는 없지만, 국민의 시선과 눈높이를 가장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며 “청와대 인사시스템 검증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인사시스템 검증에 대해 성찰도 필요하다”면서 “결국 민심과 여론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10일까지 임·박·노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해야 한다. 민주당 의원총회는 10일 오후 2시에 국회 본청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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