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은 광주은행이 지역에 반드시 환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21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광주은행 인수 문제와 관련해 “광주은행 예비 입찰자로 선정된 지역 연고자인 광주전남지역상공인연합 등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은행은 1도 1지방은행 원칙에 따라 광주‧전남 상공인들의 피땀 어린 자본에 의해 1968년 설립된 향토은행”이라며 “지역 중소기업 육성, 지역민에 대한 금융편익제공, 지역사회 공헌, 지역고용 창출과 인재양성 등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입찰적격자 자격 6곳 중 신한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차지하면 우리은행 지주가 하는 것과는 차이점이 없다”며 “다른 지역 은행에서 광주은행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탓할 수 없으나 다른 지방은행에서 광주은행을 흡수하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위 투자적 자본, 투자를 위한 금융자본의 몇 군데가 컨소시엄돼 반드시 당초 설립 취지대로 향토은행으로 환원되는 데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광주은행 분리매각공고에 따른 예비입찰서류를 평가해 광주은행 예비인수자로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등 6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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