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같은 감독이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환영받지 못하던 혹독한 영화계에서 고군분투해온 여성 감독들이 뭉쳤다. 독립영화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인디스페이스의 11년을 이야기할 기획전 ‘I - 독립영화 여성감독전’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관 11주년을 기념으로 개최되는 기획전에서 2018년 현재 꾸준히 작업해오고 있는 동시대 여성감독 14인의 작품 20여편이 상영된다.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
상영갈등·영화계보이콧 위기 견뎌올해 총 79개국 324편 영화 상영[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 영화계의 가장 큰 축제가 4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올해는 진정한 영화인들의 축제로 거듭났다고 할 만하다. 2014년 ‘다이빙벨’ 상영을 빚었던 갈등으로 영화제의 위상은 바닥을 쳤다. 영화계 9개 단체가 대거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위기가 휘몰아쳤다.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오랜 진통
6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이나영탈북 여성의 비극적인 삶 그린[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뷰티풀 데이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윤재호 감독과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등이 참석했다.단편과 다큐멘터리로 두각을 나타낸 윤재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고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展젊은 작가 작품 121점 공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젊은 작가는 대한민국 서예의 미래입니다.”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최근 열린 서예박물관 ACCalliFe 2018 한국 서예의 미래 ‘청춘의 농담濃淡’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올해 원광대 서예학과가 폐과됨에 따라, 서예의 길을 가는 젊은 작가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말이었다. 또 기대감이었다.고 사장은 “서예는 누가 하는가, 앞서가는 선배가 있고 새로 시작하는 후배들이 있다. 우리는 전쟁터의 한 진영 안에 함께 있다”라며 “우리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이번 UN정기총회에서 전 세계 청년들에게 독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미국 콜롬비아방송(CBS)는 24일 “방탄소년단이 고루한(staid) 유엔에 신바람(buzz)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 무대에 서는 배경과 의미를 정리했다.CBS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젊은 세대의 아이콘으로서 유엔에 참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CBS 기사에 따르면 한 고위 외교관은 “(유엔의) 개발 목표들이 2030년 완료 예정인데 유엔총회에 참석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대표 권인호, 강대희, 김영기, 윤점용)와 공동으로 10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SACCalliFe 2018 한국 서예의 미래 ‘청춘의 농담濃淡’ 전을 열었다.전시에서는 20~40대 청년작가 49인이 참여했다.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50대 미만의 젊은 서예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된다는 점인데, 서예전공 학과가 전무한 우리 현실에서 서예 부흥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의미 있는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대표 권인호, 강대희, 김영기, 윤점용)와 공동으로 10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SACCalliFe 2018 한국 서예의 미래 ‘청춘의 농담濃淡’ 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40대 청년작가 49인이 서(書)를 기반으로 풀어낸 다양한 장르의 작품 121점을 소개한다. 사진은 21일 개막식 후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UN총회에 청년 대표로 참석[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방탄소년단이 이번 UN정기총회에서 전 세계 청년들에게 독려의 메시지를 전한다.방탄소년단은 올해 73회 UN총회에서 열리는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디’에 참석한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UN유스2030전략’의 한 축으로 10~24세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투자와 기회를 확대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안토니오 구테레스 UN 사무총장,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등 세계 정상, 폴 폴만 유니레버 CEO, 세계적 유튜버 릴리 싱 유니세프 친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진 패션모델 50명이 청년 디자이너 100명이 만든 디자인 한복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디자인클라우드 개막 축하 행사로 진행된 이번 ‘청년디자이너의 궁나들이 패션’ 행사의 디자인 한복은 청년 취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패션학과 학생과 한복 패션디자이너, 동대문 상인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제공: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클라우드’ 기자간담회 17일부터 10흘간 DDP서 진행 디자인 소통의 한마당으로 마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디자인클라우드’는 디자인을 통한 시민 참여와 소통의 장입니다.”3일 오후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서울디자인클라우드’ 행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이사는 “행사는 디자인 산업, 품격 창출을 전략 방향으로 삼고 있다”며 “서울디자인위크, 서울패션위크, 서울새활용위크를 아우르는 디자인 소통의 한마당”이라고 강조했다.‘서울디자인클라우드’는 17일부터 26일까지 10흘 간 서울
서울역사박물관 ‘신촌(新村)’展지역사와 새로 유입된 문화 조명[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청년들의 문화공간으로 빠질 수 없는 ‘신촌’은 예로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던 땅이었다. 특히 1960~1970년대에 들어서는 청년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청년들이 신촌으로 모이기까지 이 지역은 지역사적 특성을 지니며 발전해 왔을까.◆조선시대 신촌신촌(新村)이란 지명은 ‘새로운 마을’이라는 뜻의 일반명사에 가까워 새로 생긴 마을은 모두 신촌이라고 불렀다. 이에 여러 곳의 신촌이 서울 곳곳에 존재했다. 농경지를 개척해 새로 생겨난 마
국립현대미술관 ‘윤형근’ 회고전 개최작가 사후 유족이 보관해온 작품 공개당대 예술가·지식인 교유관계도 재조명[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이 땅 위의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시간의 문제이다. 나와 나의 그림도 그와 같이 될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된다.” - 윤형근, 1990년 우에다 갤러리 개인전 작가노트 中-한국 단색화의 거목(巨木)으로 알려진 윤형근(1928~2007)의 일대기를 담은 회고전이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윤형근’ 회고전을 지
전년 대비 10.9% 증액[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과 예술인 창작·복지 지원이 확대된다.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 보급되는 국민체육센터는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로 확대된다.28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9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 중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은 전년 대비 총 5731억원(10.9%) 증액된 5조 8309억원으로 편성됐다.부문별로 보면 문화예술 부문이 1조 8041억원이 편성돼 부문들 중 가장 많은 비중(30.9%)을 차지했다. 관광 및 체육 부문은 약 1조 4300억 수준으로
서울역사박물관 ‘청년문화의 개척지, 신촌(新村)’ 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촌의 어제와 오늘이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26일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에 따르면, 청년문화의 중심지이자 서울의 중요한 부도심 중 하나인 신촌을 재조명하는 ‘청년문화의 개척지, 신촌’ 전시가 22일부터 10월 21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신촌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조선시대 이후이다. 조선 건국 당시 무악산(현재의 안산) 지금의 신촌 일대는 유학자이자 풍수지리가였던 하륜(河倫)이 새로운 수도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청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고 외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대의명분보다는 실리가, 역사적 사명보다는 나의 소소한 기쁨이, 거창한 목표보다는 오늘 나 자신을 위한 작은 행동이, 교과서적인 삶보다는 나의 개성대로 사는 삶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사람들은 이제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침부터 밤까지 열정과 성실을 무기로 열심히 일하고 자기계발을 해도 세속적인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러니 성공한 유명 인사의 말 한마디보다 나
독립기념관 ‘일제 강제동원, 기억을 넘어 역사로’ 개최[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일본은 침략전쟁을 벌이기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강제로 동원했다. 조선인들을 징용이라는 형태로 동원하기 시작해 먹을 것과 임금을 주지 않고 열악하게 대우했다. 군인도 처음에 지원병으로 모집하다가 이후에는 징병령으로 동원했고, 군무원도 동일하다. 일본군 ‘위안부’와 여자근로정신대는 속임수와 기만에 의한 동원이 대부분이었다.독립기념관이 1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광복 73주년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 ‘일제 강제동원, 기억을 넘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30년도 살지 못하고 요절한 스물일곱의 이상, 스물여덟의 윤동주, 스물아홉의 박인환은 사는 모습은 달랐지만 시에 대한 열망은 누구도 뒤지지 않았다.그리고 만나지도 못한 세 명의 시인들에게 특별한 인연으로 엮여진 운명은 참으로 묘하다.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이상, 또한 이상을 너무 좋아해 그를 기리는 추모회를 주선하고 사흘 내내 폭음하다 요절한 박인환, 무엇이 이들에게 이렇게 아름답고 모진 운명과 인연을 줬을까.이들 세 시인은 지금도, 앞으로도, 그리고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러서 노래가 되기도 하고, 영화가
조선 말 성협이 그린 풍속화의 원본, 유려한 필치단원 23세 묵기 단원풍속화 편년연구 획기적 자료[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김홍도(檀園, 金弘道, 1745~?)의 새 풍속화 7점이 공개됐다. 풍속화첩은 30.5㎝X28㎝ 크기의 그림을 반으로 접은 절첩식(折帖式)이며 모두 7장, 14면으로 돼있다. 표지는 얇은 나무로 돼 있으며 왼쪽에 ‘檀園風俗畵帖(단원풍속도첩)’이라는 글자가 종서(세로쓰기), 해서(한자 서체의 하나)로 쓰였다. 안의 그림은 장지에 담채(엷은 채색)로 그렸는데 기존의 단원 풍속화 풍격을 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