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징용자명부(36.2㎝×26㎝)’는 전남 완도군에 거주하는 조선인을 강제동원 하기 위해 조선총독부에서 작성했다. 명부에는 지정공장을 통해 모두 나가사키(長崎)의 고야기시마(香燒島) 조선소로 동원됐다는 사실이 적혀 있다. (제공: 독립기념관)
조선총독부 징용자명부(36.2㎝×26㎝)’는 전남 완도군에 거주하는 조선인을 강제동원 하기 위해 조선총독부에서 작성했다. 명부에는 지정공장을 통해 모두 나가사키(長崎)의 고야기시마(香燒島) 조선소로 동원됐다는 사실이 적혀 있다. (제공: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 ‘일제 강제동원, 기억을 넘어 역사로’ 개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일본은 침략전쟁을 벌이기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강제로 동원했다. 조선인들을 징용이라는 형태로 동원하기 시작해 먹을 것과 임금을 주지 않고 열악하게 대우했다. 군인도 처음에 지원병으로 모집하다가 이후에는 징병령으로 동원했고, 군무원도 동일하다. 일본군 ‘위안부’와 여자근로정신대는 속임수와 기만에 의한 동원이 대부분이었다.

독립기념관이 1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광복 73주년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 ‘일제 강제동원, 기억을 넘어 역사로’를 개최한다.

‘입영환송기념 가족사진(15.7㎝×11.3㎝)’은 군인으로 동원된 김재경(金在卿)씨가 입영할 당시 찍은 것이다. 당사자는 가슴에 일장기와 창씨명이 써진 천을 X자로 두르고 있다. (제공: 독립기념관)
‘입영환송기념 가족사진(15.7㎝×11.3㎝)’은 군인으로 동원된 김재경(金在卿)씨가 입영할 당시 찍은 것이다. 당사자는 가슴에 일장기와 창씨명이 써진 천을 X자로 두르고 있다. (제공: 독립기념관)

 

이번 전시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분들의 아픈 기억을 넘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로 남기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변해버린 내 나라, 조선 ▲우리 마을 사람들이 들려주는 강제동원(농부에서 광부가 된 아버지, 일본군이 된 조선청년, 끌려간 소녀들-조선여자근로정신대·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우리가 우리를… 잊지 말아요’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전시품은 독립기념관과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의 소장품으로, 곽귀훈 군대수첩, 송진(松津) 채취 소나무 등 84건 94점이다.

이번에 전시된 ‘조선총독부 징용자명부(36.2㎝×26㎝)’는 전남 완도군에 거주하는 조선인을 강제동원 하기 위해 조선총독부에서 작성했다. 명부에는 지정공장을 통해 모두 나가사키(長崎)의 고야기시마(香燒島) 조선소로 동원됐다는 사실이 적혀 있다.

또 ‘입영환송기념 가족사진(15.7㎝×11.3㎝)’은 군인으로 동원된 김재경(金在卿)씨가 입영할 당시 찍은 것이다. 당사자는 가슴에 일장기와 창씨명이 써진 천을 X자로 두르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