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식량·폭발물·무기 등 중요한 건 모두 구급차로 운반합니다” “학교나 병원, 모스크 사원 아래에 비밀기지나 로켓 등을 보관하는 무기고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요? 그래야 ‘폭격’을 안 맞으니까요.”이제 막 대학생이 된 듯한 학생과 청년 등 다수의 포로들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ISA, 정식명칭 이스라엘안보국)의 심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주장했다.IDF가 포로로 붙잡은 하마스 대원이라며 9일(현지시간) 공개한 신베트 심문 영상에는 21세 대학생이라고 밝힌 앳된 얼굴의 남성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내년 1월 대만(Taiwan) 입법위원(한국의 국회의원)과 함께 총통(대통령)을 뽑는 총통선거가 불과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일·친서방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친중·반서방인 국민당 등 야당에 맞서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민진당 정부는 연일 서방과 일본에 “대만은 우크라이나와 같은 민주주의의 방파제”라며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범민주주의 국가 진영의 결속 차원에서 반중독립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싱가포르 등 범 중국권 정치지도자는 중국 침략설이 객관적인 전망이
미국 하원에 이어 백악관이 8일 같은 민주당 소속의 라쉬다 틀라이브 하원의원에 대해 '강에서 바다까지' 슬로건을 온라인에 올린 것을 질책했다.카린 장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 구절은 사람 사이에 분열을 일으키고 해를 끼치는 말로 유대인 증오 언사라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가자 분쟁에다 이런 말을 끌어쓰는 것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고 말했다.틀라이브 의원은 미시간주 여성 3선 의원으로 미 연방 상하원에서 유일한 팔레스타인 계다. '강에서 바다까지'는 요르단 강에서 지중해 바다까지라는 뜻으로 열혈 팔레스
우크라이나를 유럽연합(EU)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공식 가입 협상 개시 여부가 내달 최종 결정된다.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채택한 '2023년 EU 확장 패키지' 보고서에서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우크라이나의 가입 협상을 개시하라고 권고했다.집행위는 작년 6월 우크라이나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당시 제시한 총 일곱 가지 사전 개혁 요건 가운데 네 개 분야에 대한 개혁이 완료됐다고 권고 이유를 설명했다.다만 부패 척결을 포함한 나머지 세 가지 분야에 대한 개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 극우 성향 장관이 가자지구에 핵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것을 두고 러시아는 이스라엘이 핵 보유를 공식적으로 밝힌 게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7일(현지시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로시야1' 방송의 정치 프로그램 '솔로뵤프 라이브'에서 이스라엘 장관의 핵 공격 발언이 "많은 질문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극우 정당 오츠마 예후디트 소속인 아미차이 엘리야후 이스라엘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이 가자지구 상황을 설명하면서 "핵 공격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산가치 조작 의혹 민사 재판에 나와 과거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가치 평가에 일부 개입했음을 인정했다고 AP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회사의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데 직접 관여했는지에 대한 검찰 측 추궁에 "내가 한 일은 회계사들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것을 주도록 사람들에게 말하고 승인한 것뿐"이라고 답했다.이어 그는 회계사들이 작성한 재무제표 기록에 대해 "내가 보고, 어떤 경우에는 몇 가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국무부 내에서 나왔다.국무부 직원들은 내부 메모에서 미국이 휴전을 지지해야 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개적 메시지와 물밑 메시지에 균형을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 메모를 입수한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은 메모에서 "우리는 공개적으로 적법한 군사적 목표물로 공격 작전의 대상을 제한하지 못한 것 등 이스라엘의 국제 규범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라면서 "이스라엘이 정착민들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24일 러시아 대선에 나서기로 최근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로이터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6명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적 민감성을 이유로 소식통들 모두 익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이 결심했다는 소식이 최근 흘러나오고 있으며, 그의 측근들은 선거운동과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한 소식통은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출마할 것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동 지역 외교 순방을 통해 ‘중동 화약고’의 확전을 막고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교전국인 이스라엘에 사실상 유일한 외교 통로인 미국에 ‘즉각 휴전’을 압박하고 있지만, 회담 중에도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격이 벌어지면서 중재 노력을 무색게 했다.5일(현지시간)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동 순방 동안 지도자들은 가자지구의 분쟁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중재 논의를 이어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일 이스라엘, 4일 요르단
[천지일보=방은 기자] 2024년 미국 대선을 딱 1년 앞둔 가운데 대통령 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6개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6개 주 3662명의 등록 유권자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4일(현지시간) 저녁 벌어졌습니다.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 시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도 현 정부를 규탄하는 수천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수백명의 시위대는 네타냐후 총리의 예루살렘 관저 앞까지 몰려와 “지금 당장 그를 수감하라”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 하기도 했습니다.이번 시위는 이스라엘 국민의 4분의 3 이상이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을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4일(현지시간) 저녁 벌어졌다.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 시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도 현 정부를 규탄하는 수천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다. 수백명의 시위대는 네타냐후 총리의 예루살렘 관저 앞까지 몰려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지금 당장 그를 수감하라”, “그들(정부)은 우리를 배신했다”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 하기도 했다.이번 시위는 이스라엘 국민의 4분의 3 이상이 네타냐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이끄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를 반드시 제거하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지난 이틀간에 걸쳐 북부 레바논 접경지대와 남부 가자지구 국경을 순시한 갈란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야히야 신와르를 찾아내 그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만일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그에게 먼저 도달한다면, 전쟁이 단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숨어 있는 신와르를 잡기 위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이스라엘군(IDF)에 협조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자택을 폭격했다.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니예가 소유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지역 자택에 공습을 가했다.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 보고는 아직 없는 상태다.하니예는 2019년부터 가자지구를 벗어나 튀르키예와 카타르를 오가며 망명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공격을 두고 이스라엘군은 논평을 내지 않았다.하니예는 지난 1일 방송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비무장 민간인을 상대로 야만적인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18명의 생명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을 방문해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 대통령은 메인주 루이스턴을 찾아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며 책임감 있는 조치에 관한 것”이라며 총기 규제 필요성을 설명했다.앞서 루이스턴에는 지난달 25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였던 로버트 카드(40) 육군 예비역은 도주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의 정치와 상관없이 우리가 총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인도적 목적의 교전을 일시 중단하라는 미국의 촉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구호품 반입 등을 위한 교전 일시 중단을 설득하기 위해 이날 이스라엘을 재차 방문했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견만 확인한 채 사실상 빈손으로 떠나야만 했다.클링컨 장관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을 3번째 방문한 것인데, 이날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난 자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국무장관이 하마스의 공격 이후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았다.3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블링컨 국무장관은 워싱턴을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하마스 ‘테러조직’에 대한 현재 작전과 민간인 보호를 위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대규모 피해에 따라 국제사회의 비난 목소리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장소인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야간 불빛이 관측됐다.북한이 10월 예고한 3차 발사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발사 준비 절차에 착수한 건지 주목된다.◆VOA, NASA 위성사진 분석 보도미국의소리 방송(VOA)은 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야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9일, 21일, 26일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 한밤에 불빛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지난달 19일 위성사진에는 밝은 빛을 발산하는 지점이 보이는데, 정확한 촬영 시간은 알 수 없지만 다른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전 세계적으로 공개적 유대인 혐오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이슬람 단체와의 전쟁이 벌어진 후 세계 곳곳에서 유대인 혐오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선 한 남성이 “유대인을 죽인다”며 가정집에 침입하려고 했다. 또한 런던에선 놀이터에 있던 유대인 아이들이 ‘냄새나는 유대인’이라 불리며 미끄럼틀을 탈 수 없단 경고를 받았다.유대인학교 3곳을 운영하는 앤서니 아들러(62)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유대인으로서 살아가기 가장 무서운 때
우간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가봉, 니제르 등 아프리카 4개국이 미국의 무역 특혜 대상에서 제외된다.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2024년 1월부터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적용 대상국에서 이들 4개국을 제외한다고 밝혔다.2000년 도입된 AGOA는 미국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관세 면제 등 무역 특혜를 제공하는 법안이다.매년 미국 기업에 대한 무역·투자장벽 철폐, 정치적 다원주의와 법치·인권 정책 추진, 민주 개혁의 정도 등을 평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