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외교계의 거목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00세.키신저 전 장관의 국제외교정치 컨설팅사 키신저 어소시어츠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코네티컷에 있는 자택에서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독일 태생의 학자인 그는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동시에 역임한 유일한 미국 관리다.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미국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또 이 기간 미국의 베트남 전쟁을 종식시키고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구 소련과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설계해 미국의 소련 외교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켄터키주의 두 살 여아가 ‘지능지수(IQ) 상위 2%’에게 입회 자격이 주어지는 ‘멘사(Mensa)’에 가입하며 ‘최연소 여성 회원’ 기록을 갱신했다. 내년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파리와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 요금이 한시적으로 2배 오른다. 미국의 건강보험사 시그나와 휴매나가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5%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5%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2%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9%)에서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도 웃돌았다.3분기 성장률은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소비지출이 종전 대비 하향
"당신을 볼 때마다 사랑에 빠집니다."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75년 전 자신의 곁에 잠든 부인 로절린 여사에게 쓴 편지의 한 구절이다.올해 99세로 긴 피부암 투병 끝에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부인 로절린 여사의 추모 예배에 참석했다.휠체어에 탄 채 에모리대학내 교회에 들어선 그는 1시간 반 넘게 이어진 예배를 맨 앞줄에서 끝까지 지켜봤다.딸인 에이미 린 카터는 추도사에서 울먹이며 카터 전 대통령이 신혼 시절 로절린 여사에게 쓴 편지를 읽어내렸다.카터 전 대통령
반(反)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스라엘 방문 당시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족에게서 받은 인질 상징 목걸이를 모든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착용하겠다고 약속했다.머스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실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 게시물에 댓글로 "나는 당신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풀려날 때까지 매일 그것을 착용하겠다"고 썼다.이스라엘 대통령실이 같은 날 올린 글과 동영상 내용에 따르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들과 머스크가 만난 자리에서 한 여성은 자기
[천지일보=이솜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기묘한 동맹’은 끝이 가까이 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시한부 휴전’ 상태에 놓인 가운데 기묘한 동맹관계에 있던 두 집단의 지도자들이 ‘동반 퇴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이스라엘 학자의 입을 통해 나왔다.이스라엘 역사학자 아담 라즈는 지난 26일(현지시간)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전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권은 팔레스타인을 둘로 분열시키는 것은 물론 두 팔레스타인 집단 간 평화협
[천지일보=이솜 기자] 사상 초유의 하원 의장 해임, 일 못하는 하원 상황 장기화 등 갈수록 극심해지는 미국 여야 정쟁에 11월 한 달에만 12명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6명, 공화당 소속 6명 등 12명의 의원들은 이달 들어 재출마 포기 선언을 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많은 의원이 사퇴한 기록이다.지난 21일엔 빌 존슨 공화당 의원(69)이 내년 초 의원직을 내려놓고 영스타운 오하이오 주립대 총장에 취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이같이 여야 의원들
[천지일보=이솜 기자] ‘어색한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피하는 방법: 전문가의 조언(뉴욕타임스)’ ‘이번 추수감사절에 어려운 대화를 쉽게 하는 방법(포브스)’ ‘이번 추수감사절에 가족들과 정치적인 싸움을 피하는 방법(비지니스인사이더)’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정치적인 대화를 피하지 마세요(힐 기고)’미국인들이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맞았다. 명절 상에 ‘정치’ 올리지 말기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규칙이다. 가족은 신념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에 대한 논쟁은 줄곧 전쟁, 종교, 총기, 낙태, 돈, 인간
호주의 한 중국 난민 변호사들이 범죄 기록이 있는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 통행 금지와 전자추적발찌 착용을 의무화한 호주 의회의 새 규제 조치가 위헌이라며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AP통신이 23일 법정 문서에서 확인바에 따르면 S151로 알려진 이 남성은 2주 전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외국인들을 감옥과 같은 시설에 무기한 구금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고등법원 판결 후 풀려난 최소 93명의 외국 수감자들 중 1명이다.S151은 2022년 법원 문서에 명시되지 않은 범죄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러나 중국으로 추방될 수도 없고,
[천지일보=방은 기자] 유럽 선진국들에 유입되는 이민자 문제가 핵심 선거 변수로 떠오르면서 우익 정당의 득세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유럽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을 해결해주지만, 주거비 증가와 범죄율 상승 등이 뒤따르는 대규모 이민자 유입에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정서가 선거 판도를 좌우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유럽 각지에 몰아친 ‘극우 돌풍’이 여전히 그 세력을 불리는 모양새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조기 총선을 치른 네덜란드에서 반이슬람 반이민(난민)을 표방하는 극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찰스 3세 영국국왕이 22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케이팝 그룹인 블랙핑크에게 대영제국훈장 MBE를 수여했다.블랙핑크는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2일(현지시간) 걸그룹 블랙핑크에 대영제국훈장(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했다.찰스 3세 국왕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블랙핑크 멤버인 로제·지수·제니·리사 모두에게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다.행사에는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참석했다.블랙핑크는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인질 석방 휴전이 합의되면서 이번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의 역할이 주목된다. 22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카타르가 중재자로 나서는 이유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카타르의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이집트,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의 많은 국가가 중재자 역할을 열망하고 있지만 카타르는 실제 중동 지역의 주요 문제 해결사이자 대화를 주창하는 나라로 자국을 내세우고 있다. 카타르는 우크라이나, 레바논, 수단, 이란, 아프가니스탄, 가자지구에서 탈레반과 하마스의 정치 세력 지도부를 초청하는 등 활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주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암울한 새 기록을 세웠다.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1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희생자 절반은 최전선 후방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1일(현지시간)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인권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엔 현지조사단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부상자는 1만 8500명 이상이다.OHCHR은 사망자의
편집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지난 16~17일 열린 제10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열렸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이 아·태지역 8개 국가와 국방협력 제고를 위해 아세안 국방장관회의(ADMM)과 별도로 개설한 장관급 회의체다. 이날 모인 17개국 국방장관들은 평화와 번영,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또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의 지정학적 발전을 위해 이 회의체에 다른 국가들의 추가 가입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으로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이번 회의에서 남중국해 등 아세안 지역 안보에 있어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석방 협상 및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를 표출했다.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곧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오후 8시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한 최종 승인을 위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치명적인 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휴전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휴전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카타르 중재자들에게 응답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합의 조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알쿠드스 신문에서는 5일 교전 중지,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루 6시간 동안 이스라엘군 포격 중단, 가자지구 전역에 트럭 300대를 통한 구호품 전달, 양측서 인질과 수감자 교환 등
[천지일보=방은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브레이크액 누출과 관련한 대규모 리콜에 대해 미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교통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도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은 정치인보다는 소셜미디어(SNS)가 사회 분열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신용카드사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구의 온도가 수십년 동안 과학자들이 경고해 온 임계점을 잠시 넘어섰으며, 이는 지구와 생태계에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후 과학자들이 밝혔다.사만다 버지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 부국장은 20일(현지시간) 본인의 엑스 계정에 이 같은 예비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처음으로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2도 이상 높았다.이는 일시적으로 임계치를 넘어선 것으로, 지구의 온도가 완전히 2도 이상 올랐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지구가 점점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극우파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53)는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불과 1~2년 전에는 누구도 인구 4600만명의 심각한 경제난 속에 있는 아르헨티나를 그가 이끌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19일(현지시간) 나온 대선 결선투표 결과 밀레이 당선인은 좌파 집권당 거목인 세르히오 마사(51)를 역전승으로 꺾었다. 마사 후보는 자신의 득표율이 약 44%에 그치고 밀레이 당선인은 56%를 얻자 자신의 패배를 승복한다고 선언했다.경제학자 출신 비주류 ‘괴짜’ 정치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