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탈(脫) 달러(de-dollarization)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브라질은 중국과 양자 무역 때 달러 결제를 요구하지 말고 서로 자국 통화로 거래하기로 합의했다. 미 달러화 패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중국도 위안화를 최근 차츰 무역 결제와 투자 통화로 사용하는 ‘도미노 효과’를 노려 달러 패권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겠다는 의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탈달러 행보를 보이는 국가는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나라들뿐만이 아니다. 위안화의 중국과 루블화를 내세운 러시아에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연 4.8%를 넘어섰다.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무렵 4.81%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하루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13bp(1b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20%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한 러시아가 해당 점령지에서 지방선거를 감행한 데 이어 결국 ‘통일의 날’ 제정을 감행,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3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러시아 정부 공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점령지를 대상으로 ‘통일의 날’을 제정하기 위한 안에 최종 서명했다. 지난달 초 ‘통일의 날’을 제정하기 위한 안을 의회에 제출해 같은 달 19일 국가두마(State Duma, 러 하원)에서 채택되고 25일 연방평의회(상원)에서 승인되는 등 ‘고속 통과’된 데 이어서다.당초 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계속된 지원 의지를 밝혔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외무장관들이 EU 국경 밖 키이우에서 처음으로 회의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EU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누락을 재고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키이우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EU가 키이우에서 공동회의를
미국 의회 최고령 정치인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의 사망으로 발생한 빈자리는 미국 최대 여성 정치인 지원단체 에밀리리스트(EMILY’s LIST)의 라폰자 버틀러 대표가 채울 예정이다.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사무실은 전날 버틀러 대표를 고(故) 파인스타인 의원의 후임자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버틀러 대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임 보좌관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두번째 캘리포니아의 흑인 여성 상원의원을 맡게 된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 처리 후 공화당이 급격히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이 당 강경파의 당파적 법안 요구를 철회한 후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셧다운’ 위기가 11월 중순으로 미뤄지게 된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민주당의 지지에 힘입어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자 공화당 강경파는 하원의장 해임을 추진하고 나섰다.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공화, 플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하원이 연방정부 업무 중단(셧다운)을 하루 앞두고 30일(현지시간)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이 당 강경파의 당파적 법안 요구를 철회한 후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찬성 335표 대 반대 91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미 하원은 45일 동안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법안을 처리했다.하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이 이날 중 상원까지 통과하면 미국
미국 국방부가 9년 만에 업데이트한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에서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지목했다.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 WMD 대응 전략’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 해왔다면서 “북한의 역량 개발은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국방부는 “북한은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 및 파트너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동식 단거리, 중거리와 대륙간 핵 역량을 개발해 배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국방부는 북한이 작년 핵 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20%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한 러시아가 해당 점령지에서 지방선거를 감행한 데 이어 ‘통일의 날’ 제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26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러시아 정부 공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러시아와 점령지를 대상으로 ‘통일의 날’을 제정하기 위한 안을 하원에 해당하는 국가두마에 제출했습니다. 이 안건은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이자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하원뿐 아니라 상원인 연방평의회, 시장·주지사 등 대부분의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통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20%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한 러시아가 해당 점령지에서 지방선거를 감행한 데 이어 ‘통일의 날’ 제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6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러시아 정부 공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러시아와 점령지를 대상으로 ‘통일의 날’을 제정하기 위한 안을 국가두마(State Duma, 러 하원)에 제출했다.이 안건은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이자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United Russia)이 하원뿐 아니라 연방평의회(상원), 시장·주지사 등 대부분의 권력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경제가 여러 가지 악재에 한꺼번에 노출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확대와 유가 상승,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상황에 더해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셧다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추진하는 예산안에 공화당 강경파가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문제 해결 능력이 또 한 번 시험대 위에 섰다.24일(현지시)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
[천지일보=이솜 기자] 내가 받고 싶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원하는 일에 취업의 기회조차 없다고 생각해보자. 국립공원도 갈 수 없고 의료 서비스에도 제한이 있으며 혼자 밖에 나갈 수도 없는데 이를 어기면 징역형을 살 수 있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말이다.말도 안 되는 상황 같지만 지금도 세계 한 편에서 실제 벌어지는 일이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에서는 ‘신의 이름으로’ 여성의 기본권이 점점 빠르게 박탈되는 양상이다. 아프간에서 미군이 철수한 지 2년, 이란에서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여 경찰에 끌려간 마흐사 아미니가 숨진 지
튀르키예 쿠르드계 난민 가정 출신으로 네덜란드 정계에서 활약하며 이 나라의 사상 첫 여성 총리 자리를 넘보는 정치인이 주목받고 있다.그 자신도 보트를 타고 유럽으로 온 난민이지만, 현재 난민을 과하게 수용하는 현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반(反)이민 극우 성향 정당과의 연정 구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딜란 예실괴즈-제게리우스(46)다.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 집권 자유민주당(VVD)의 예실괴즈-제게리우스 대표는 이날 로테르담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오는 11월 열릴 총선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이 자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번 주(9월 25일~29일) 뉴욕증시는 여러 악재를 주시하며 9월의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공식 집계상 3753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임신 5개월이 지난 딸에게 임신중절(낙태)약을 사준 40대 엄마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가 회원국이자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루마니아 영공 순찰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 행정부가 베트남과 무기 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말리아 중부의 한 검문소에서 차량 폭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공식 집계상 3753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리비아는 정치적으로 분열돼 있어 정확한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3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정부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21일 수습된 시신 168구를 포함해 이번 홍수로 375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열대성 폭풍 ‘다니엘’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하는 과정에서 댐 2곳이 붕괴했고, 인구 10만명의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는 대홍수가 발생했다. 한편 리비아는 정치적으로 분열
편집자 주지난해 2월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에 나서야 할 유엔(UN)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침공으로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지 어느덧 1년 반이 지났다. 이미 강대국들의 진영 간 대결로 번졌다는 비판 속에 전쟁 피해는 지도자들보다 어린이·여성·노인 등 약자들에게 고스란히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인들이 러시아와 그 지도부들의 범죄를 방관·묵인하고 가스 등 자원을 사들이면서 사실상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러시아 사회학자인 미티야 미케예프(49, 필명)가 유럽인 입장에서 기고문을 보내와 이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캐나다를 깜짝 방문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치인들을 만나고서다.21일(현지시간) 캐나다 TV 등 현지 언론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오타와 활주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이하는 모습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러시아 침공 이후 첫 방문이다.캐나다는 지난해 초 전쟁 발발 후 18억 캐나다 달러(약 1조 8000억원) 이상의 군사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총 80억 캐나다 달러(약 8조원) 이상의 원조를 약속한 나라다. 캐나다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상원 연설에서 “국왕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나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필수 불가결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프랑스24,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찰스 3세는 이날 파리 상원 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찰스 3세가 프랑스 상원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어로 “함께라면 우리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역설했다. “영국은 언제나 프랑스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00여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유엔총회에서도 지구촌에 팽배한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전체주의 진영·이념 간 대립 구도가 여실히 드러났다. ‘신냉전’ 기류 속에서 세계평화·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이라는 국가연합체가 설립 취지와 목적과 멀어진 지 오래여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열린 20일(미국 뉴욕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처음으로 안보리 회의에 출석하려 했지만,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그의 연
특정 종교·집단에 대한 증오심 부추길 목적의 정보 유포 혐의인도네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이슬람식 식사 기도를 하고 돼지고기를 먹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20일(현지시간)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주 팔렘방 지방법원은 일명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리나 루트피아와티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억5천만 루피아(약 2천200만원)를 선고했다.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징역 3개월이 추가된다.재판부는 그가 정보·전자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 법은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