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00여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유엔총회에서도 여느 정상회담과 같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서방 각국은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막아달라고 촉구했으며, 전쟁 중재자를 자처한 튀르키예는 유엔이 세계안보 지킴이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꼬집는 등 각자의 입장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침공에 맞서 세계가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편
유럽연합(EU) 공식 언어에 스페인 자치정부인 카탈루냐의 고유 언어를 추가하는 문제가 때아닌 논쟁 중심에 섰다.EU 27개국 외교장관들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일반이사회에서 의장국 스페인이 안건으로 제안한 카탈루냐어, 바스크어, 갈리시아어의 EU 공식 언어 추가 여부를 논의했다.세 가지 모두 스페인 각 지방에서 쓰이는 고유 언어다. 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카탈루냐어다.카탈루냐 자치정부와는 오랜 앙숙인 스페인 중앙정부가 앞장서서 카탈루냐어를 추가하자고 밀어붙이고 있는 격이어서다.바르셀로나가 주도(州都)인 카탈
[천지일보=방은 기자]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스타벅스가 과일 이름을 내세운 음료에 과일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미국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와 각국 정상들의 투자 관련 문제로 만남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사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좀비마약’ 펜타닐을 유통한 주범으로 지목되는 멕시
(영상 출처: 트위터)[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북아프리카 리비아가 쓰나미처럼 밀려 들어온 홍수로 대재앙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이른 시간 리비아 동부 해안도시인 데르나 상류에 있는 두 개의 댐이 폭풍우 ‘대니얼’로 인한 압력으로 무너지면서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이후 각종 잔해들과 신원확인도 못 한 채 가족을 잃은 주민들의 눈물과 통곡뿐만 남겨졌습니다.대홍수 사망자는 기존에 발표된 1만 1300명을 넘어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범람하는 홍수에 바다로 떠밀려가는 등 여전히 1만여명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양국 정상의 ‘외교안보 책사’가 전격 회동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외교부장이 16~17일 지중해섬 몰타에서 몇 시간 동안 회담했다.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몰타 회담이 이틀 동안 약 12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은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북아프리카 리비아가 쓰나미처럼 밀려 들어온 홍수로 대재앙을 겪고 있다. 지난 11일 이른 시간 리비아 동부 해안도시인 데르나 상류에 있는 두 개의 댐이 폭풍우 ‘대니얼’로 인한 압력으로 무너지면서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이후 각종 잔해들과 신원확인도 못 한 채 가족을 잃은 주민들의 눈물과 통곡만이 남겨졌다.대홍수 사망자는 기존에 발표된 1만 1300명을 넘어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범람하는 홍수에 바다로 떠밀려가는 등 여전히 1만여명이 실종된 상태여서다. 인구 12만명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외교부장이 16~17일 지중해섬 몰타에서 회담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과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미·중 관계의 안정과 개선을 놓고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전략적 소통을 가졌다고 뉴시스가 전했다.왕이 외교부장은 “이번에 대만 문제가 미·중 간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이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언명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포드 등 3대 자동차 노조가 동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자동차 제조사에 추가 양보를 촉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긴급 연설을 통해 “누구도 파업을 원하지 않지만, 나는 집단 협상을 위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며 “노동자들의 괴로움을 이해한다”고 말했다.이어 “수 세대에 걸쳐 자동차 노동자들은 산업을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포함해 많은 희생을 해 왔다”며 사실상 노조의 파업을 지지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가 노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한 증거 인멸 지시 혐의를 부인하며 재판에서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15일(현지시간) NBC 방송이 공개한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 사전 녹화 영상 일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기소에 대해 "잘못됐다"고 단언했다.선서 후 증언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다. 나는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연방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보관 혐의로 기소한 뒤 지난 7월에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가 있다고 추가 기소한 바 있다.검찰은 트럼프 전 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미국 정부가 13일(현지시간) 한국에 F-35 전투기 최대 25대를 판매하는 것을 잠정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는 이날 한국에 F-35 전투기와 관련 장비를 50억6000만 달러(약 6조 7000억원)에 판매하는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DSCA는 “오늘 잠정적인 판매 가능성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선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잠정 승인한 내용은 F-35 전투기 최대 25대와 엔진, 전자
[핵심요약]◆그간의 북러 행보와 의미지금은 2015년 5월 상황과도 겹쳐진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결국 불참했고 국방상이 숙청됐다. 북한이 러시아에 요구한 것이 관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즉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행사의 흥행을 위해 러시아 측에서 요청하고 북한 측은 그 대가로 무언인가를 요구했음을 그리고 그 거래가 막판에 무산됐음을 시사한다. 이후 최근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에 방문했다. 러시아가 갑작스럽게 방북을 결정한 배경에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뜻한다. 행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극동지역 아무르주 보스토니치의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식 만찬 자리에서 “러시아는 패권을 열망하고 팽창주의적 환상을 먹고사는 악의 무리들을 응징하는 신성한 투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양국이 “100년 우정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언급하면서 건배사에 나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 및 유럽 내
(영상 출처: 트위터)[천지일보=방은·최혜인 기자]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초강력 폭풍우에 이어 댐이 붕괴하면서 5000명이 넘는 사망자와 1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12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부 지역 정부는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사망자가 5300명 이상 발생했다고 주요 외신이 이날 전했습니다. 피해가 가장 컸던 데르나 지역은 지난 10일 리비아 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폭풍우 ‘대니얼’로 폭우가 내렸고, 리비아 외곽에 있는 댐까지 터지면서 대홍수를 겪었습니다.국제적십자 측은 “실종자 수가 현재까지 1만명에 달했다는 것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의 엄중한 경고와 국제사회의 견제 속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대면했다.1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극동 아무르주(州)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고 러 타스가 이날 전했다.이에 따르면 전용 열차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의 로켓 조립 및 발사체 시험 건물 인근 선로에 정차한 뒤 김 위원장은 레드 카펫을 밟으며 러시아 동부군 의장대를 사열했다.이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 후 보스토치니로 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유의 탄핵 위기에 놓였다.12일(현지시간) 공화당 최고 중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번 조사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권력 남용, 방해, 부패 혐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공화당은 지난 1월 하원을 다수당으로 장악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조사해 왔다. 청문회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위법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사업
[천지일보=방은 기자]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초강력 폭풍우에 이어 댐 붕괴가 사망자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비아에서는 이번 피해를 키운 댐 붕괴가 예견된 ‘인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데르나 지역 댐이 무너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보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12일(현지시간) 현지 지역 TV가 인용한 동부 리비아 관리들은 사망자가 53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12만 5000명의 주민이 사는 도시 데르나에서는 댐이 터진 후 급류에 의해 거리와 가옥은 진흙과
편집자 주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 6개월을 넘어섰다. 러-우크라 전쟁이 나라 간 대결을 넘어 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러시아·중국이 연대하는 전체주의 진영 간 대립으로 번졌다는 비판 속에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피해는 국가 지도부나 권력층보다 청년·여성·아이 등 민간인, 특히 약자에게 가중되면서 민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종전과 평화가 더욱 간절해지는 시점이다. 이와 관련 유럽인의 입장에서 현지 분위기를 담아 벨기에 국적 위르겐 게르마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엄중한 경고와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 결국 ‘위험한 만남’을 감행하고 있다.양 측이 무기거래 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던 미국은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공개 약속을 지킬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다. 국제사회로부터 이들 간의 회담이 ‘악마의 거래’라거나 북한을 두고 ‘버림받은 나라’ 러시아의 정치를 ‘실패한 전략’이라고 규탄하는 거센 표현들도 속속 등장했다.12일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역인 북한 국경과 가까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닷새째인 12일(현재시간) 3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필사의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8일 발생 이후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넘긴 터라 사망자 수는 계속 늘 전망이다.피해 지역 현장에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실종자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에 따르면 내무부는 전날 오후 7시 현재까지 규모 6.8의 이번 지진으로 2천862명이 숨지고 2천562명이 다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단행할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주요 인물의 보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집권 자민당에서 아베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파벌의 수장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의 재임을 내정했다. 당내 세 번째 파벌을 이끄는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의 유임도 결정된 분위기다.자민당에서 네 번째 파벌의 회장인 기시다 총리가 계속해서 아소파, 모테기파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판단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