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조성 위한
업무 협약 및 장학금 전달식 진행
장학금지원 2022년까지 추가 협약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국가보훈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 50명에게 2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타벅스 지원센터(서울 중구 퇴계로)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가보훈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 및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와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7년째 독립유공자 자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며 현재까지 총 283명에게 누적 5억 6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1억원의 장학금은 올해 삼일절과 광복절을 맞아 출시됐던 기념 텀블러와 머그 판매 수익금의 일부가 스타벅스에서 기금으로 매칭되고 매장 내 비치된 사랑의열매 모금함을 통해 조성된 5000만원이 더해져 조성됐다.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로는 1920년대 전반 만주 대한통의부(大韓統義府)의 국내지부를 결성하면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유공자 박정양님의 증손자 박찬민 학생, 전남 보성(寶城) 출신으로 안규홍의진(安圭洪義陣)에 참여해 활동한 유공자 송정호님의 증손자 이찬희 학생, 1919년 3월 23일 둔남면(屯南面) 오수리(獒樹里) 장터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한 유공자 이기송님의 외고손 오민기 학생이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유공자 박정양님의 증손자인 장학생 대표 박찬민 학생은 관계 기관에 감사를 전하며 “독립 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더욱 학업에 매진해 사회의 훌륭한 인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 제도에서 지원이 미치지 못한 독립유공자 증손과 고손 자녀들이 혜택을 받게 돼 더욱 기쁘고 특별하게 생각된다”며 “국가보훈처도 독립유공자 후손을 적극 지원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나눔에 참여해주신 고객들 덕분에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소중한 기회가 마련될 수 있었다”며 “함께 해 준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여러분이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뜻 깊은 기부에 동참해주신 고객과 파트너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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