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요를 나타내는 지수가 1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수요가 줄고 전세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4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0.6로 전주인 110.4보다 0.2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전세매물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지수화 한 것이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아지거나 수요가 적어지는 것을 의미하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아지거나 공급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7.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7.2

KB통계서 ㎡당 40% 올라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당 평균 매매가는 1340만원으로 지난해 6월 1077만원보다 24.4%(263만원)올랐다.

구별로 살펴보면 도봉구가 ㎡당 265만원(41.0%), 노원구가 301만원(40.2%), 강북구가 207만원(30.5%)로 가장 큰 비율로 올랐다.

서울의 최북단에 있는 도봉구는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이었지만 지난달 ㎡당 910만원으로 오르며 은평구(901만원), 강북구(883만원), 중랑구(851만원), 금천구(805만원)를 제쳤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도봉구는 창동·쌍문동·방학동을 중심으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 교통 호재도 많아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끼지고 있다.

노원구도 지난해 6월 서울 25개구 중 20위였으나, 올해 17위로 올랐다.

노원구는 ㎡당 1047만원으로 강서구(1091만원), 동대문구(1079만원), 서대문구(1061만원), 성북구(1055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강북구는 ㎡당 883만원으로 지난해 6월 676만원보다 30.5% 올랐다.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아파트값의 1년간 평균 가격 상승률은 24.4%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에 이어 구로구가 29.3% 오르며 아파트값 상승률 4위로 나타났고, 이어 강동구 28.8%, 중랑구 28.3%, 은평구 27.3%, 성북구 27.2% 관악구 26.2%, 서대문구 26.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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