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링크가 1만원대에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이벤트’ 알뜰폰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다. (출처: SK세븐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1.8.4
SK텔링크가 1만원대에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이벤트’ 알뜰폰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다. (출처: SK세븐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1.8.4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SK텔링크의 SK세븐모바일이 1만원대에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이벤트’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 다른 통신사의 알뜰폰 자회사와 비교해 지나친 요금 인하 등의 출혈 경쟁을 피해왔던 태도를 고려하면 이는 전례 없는 행보다.

사은품 수준이나 요금제 가격으로 승부가 나는 알뜰폰 업계에서 이 같은 행보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SK세븐모바일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한시적으로 월 1만 6900원에 데이터 7㎇(소진 이후 3Mbps 속도 제한), 음성 500분, 문자 500건을 제공하는 ‘7㎇+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판매한다.

눈여겨볼만한 점은 기본 데이터 7㎇를 제공하는데 무려 속도 제한이 3Mbps라는 것이다. 3Mbps 속도는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답답함이 없는 속도다. 인터넷 서핑과 더불어 HD 화질(720P) 동영상 시청까지 가능하다. 7㎇를 사용하고 나면 3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지금까지 알뜰폰 업계는 통상 7㎇ 데이터 요금제에 1Mbps 속도 제한을 걸어 판매해 왔다.

또한 ‘무약정 평생할인’이 가능하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보통 알뜰폰 요금 할인은 6~12개월 할인 후 정상 가격으로 돌아가도록 설계된다. 6~12개월은 높은 할인율로 요금제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사업자에 따라 중간에 해지하면 그만큼의 위약금을 물 수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가입자가 해지하지 않는 이상 요금제를 없애지 못하는 구조에서 SK텔링크가 무약정 평생할인을 내건 건 파격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편 SK세븐모바일은 ‘유심요금제 8월 열대야 이벤트’도 오는 19일까지 실시한다. 요금제 종류에 따라 1~4종의 사은품을 준다. 사은품은 CJ제일제당1호, 커블체어와이더, 보롤스타즈 미니스피커, 지라프 가스버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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