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비대면 출마 선언… 대선 레이스 시동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1일)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돌입한다.

이재명캠프 비서실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전날 이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예비후보는 1일 오전 7시 30분에 동영상으로 출마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출마선언 영상을 공개한다.

이 지사는 출마선언 영상이 배포된 후인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무명 용사 묘역을 참배한다.

이날 참배에는 캠프 총괄 역할을 맡은 조정식 의원,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이 동행한다.

박홍근 의원은 “영상 출마선언과 수행 최소화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최대한 비대면 언택트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출발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을 찾아 민주당 예비후보 전원이 참석할 예정인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 및 프레스데이’ 일정을 소화한 뒤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을 계획이다.

이 지사는 경북 안동에서의 첫 일정으로 경북 유교 문화회관을 찾아 유림서원을 방문한 뒤, 이육사 시인의 생가를 방문한다.

박홍근 의원은 이 지사의 TK 일정에 대해 “대구경북(TK)지역의 선비와 조상들에게 예의를 다하겠다는 뜻”이라면서 “TK 출신으로서 자기 생각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후 비공개 일정으로 안동에 있는 선친의 묘소를 참배한다.

이 지사는 출마선언 다음 날인 2일 오전 영상 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활용해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엔 전남도청을 찾아 경기도-전라남도 상생발전 공동합의문 체결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