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영향 사라지며 다시 증가
대전 등 곳곳서 집단감염 발생
서울 234명, 경기 185명, 대전 58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600여명을 기록하며 22일 급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61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4명보다 무려 292명 많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진데다 대전 등 곳곳에서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 616명 가운데 수도권이 447명(72.6%), 비수도권이 169명(27.4%)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4명, 경기 185명, 대전 58명, 인천 28명, 경북 21명, 강원 17명, 부산 16명, 경남 15명, 충북 10명, 충남 9명, 대구 7명, 세종 5명, 광주·울산 각 4명, 전남 2명, 전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1주일(16일~22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65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33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대전 유성구의 한 교회·선교회 관련 33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교회·선교회 관련자 15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지인과 가족을 중심으로 10명이 확진됐고, 경기도 광주 인력사무소에서 1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강원도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과 교사 등 12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오는 7월 거리두기 완화 지침 적용을 앞두고 긴장을 자아내고 있다. 춘천의 경우는 확진자들이 대부분 무증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