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

일상생활 속 집단감염 지속돼

추가 감염확산 위험요인 작용

영등포 교회 ‘누적 40명’ 기록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수도권 직장과 교육관련 시설의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특히 사우나·노래연습장·골프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 10건이 보고됐다. 구체적으로 사업장(직장) 3건, 교육시설(학교·학원) 3건, 다중이용시설(사우나·온천, 노래연습장 등) 2건, 종교시설(성당) 1건, 골프레슨 1건 등이다.

또한 확진자 접촉을 통한 소규모 감염과 일상생활 속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과 추가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영등포구 교회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돼 총 40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확진자를 보면 교인 36명(지표포함), 가족 1명, 지인 3명 등이다.

경기 의정부시 음식점과 관련해선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돼 총 13명이 됐다. 구분하면 종사자 2명(지표포함), 방문자 4명, 지인 3명, 기타 4명이다. 경기 남양주시 일가족 및 지인과 관련해선 9명 추가 파악돼 총 10명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가족 3명(지표포함), 지인 4명, 기타 3명 등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교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교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천지일보DB

경기 용인시 일가족 및 지인과 관련해서도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 발생해 총 10명을 기록했다. 구분하면 동료 3명(지표포함), 가족 2명, 지인 2명, 기타 3명이다. 충남 서산시 무용학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돼 총 14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전남 순천시 친척모임 및 한방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 추가돼 총 7명을 기록했고, 대구 동구 어린이집 관련해 6명이 추가 감염돼 총 7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늘었다.

이외에도 경북 구미시 지인 8명(총 9명), 경남 창원시 교회 관련 18명(19명), 강원 춘천시 음식점 관련 6명(7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들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 제한을 완화하고,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확진자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절기 들어 에어컨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환기가 미흡해질 우려가 있다”며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 증가에 따른 감염 위험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밀폐된 실내 환경에 대해서는 맞통풍을 시키는 자연 환기를 강화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예방접종과 관계없이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 마스크에 대한 안내와 홍보·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청장은 “고위험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유흥시설 종사자 또는 목욕장 등에 대한 선제검사를 강화하겠다”며 “콜센터, 인력사무소와 같은 감염이 취약한 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6.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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