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 진행

미예약자·노쇼 미접종자 해당 없어

화이자 65만회분 인천공항 도착

28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예약

7월 중순 고3, 50대 등 3분기 접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수급 불균형으로 6월에 접종하지 못한 만 60~74세 고령층 2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 재예약을 시작했다. 사전예약 기간은 23일 오전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중 AZ 백신 접종이 예정됐던 60~74세 고령자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약 20만명은 다음 달 5~17일 전국 예방접종 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 3주 뒤 이뤄진다.

사전예약은 이날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예방접종 홈페이지와 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에서 할 수 있다. 자녀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당초 60~74세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예방접종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 일시를 정했지만,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일부 예약자는 정해진 날짜에 접종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국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어올 예정이었던 AZ 백신 83만 5000회분을 활용해 이들의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 도입 시기가 7월 이후로 미뤄져 부득이하게 접종 일정을 변경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부족해지자 AZ 백신 1차 접종자 76만여명의 2차 접종은 화이자 등 다른 백신으로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AZ 백신은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4~12주 간격으로 허가했고,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효능 등을 고려해 11~12주 간격을 권고하고 있다.

당국은 사전예약 대상자들에게 사전예약 기간 및 접종 일정을 담은 메시지를 개별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다만 AZ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지난 사전 예약 기간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사전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재예약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화이자 백신 65만회(32만 5000명)분은 이날 오전 1시 3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6600만회(3300만명)분의 일부다.

상반기 배정 물량은 700만회(350만명)분으로, 이날 도착분까지 포함하면 635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됐다. 나머지 65만회분도 이달 중 들어올 예정이다.

또 오는 28일부터는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의 추가 예약이 시작된다. 이 대상군은 지난 7일부터 20만명 규모로 예약을 받았으며 9일 오전 9시 예약이 완료됐다.

그러나 대상자 중 일부는 명단이 누락된 것으로 알려져 28일부터 3일까지 추가 예약을 받는다. 실제 접종은 7월 5일부터 17일까지다.

7월 중순까지 상반기 접종 대상자 중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을 완료하면 이후에는 3분기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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