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

지역 맞춤형 공약 내세우는 이준석

주호영 “특정 대권 주자 친분 없어야“

나경원 “경험과 지혜 쏟아붓겠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열기가 더해가는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주호영 의원, 나경원 전 의원 간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보다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나 후보와 주 후보는 경륜을 앞세워 이 후보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날(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주 의원은 “특정 대권 주자와 친분이나 악연이 있는 후보가 당대표를 맡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친분이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

그는 또 “대선은 연습할 수도 없고 실험해서도 안 된다”면서 “창문을 깨뜨리고 간판 떨어뜨리는 폭풍은 후유증이 엄청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주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서도 “강성투쟁 이미지로 이미 실패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당의 외연 확장이 어려워진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나 후보는 “구당·구국의 마음으로 출마했다”며 “그동안 쌓은 지혜와 경험을 쏟아부어 정권교체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쇄신의 바람이 무섭게 불어오고 있다. 청년 정치를 확대하고 이들의 일자리를 위한 노동개혁으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도 했다.

나 후보는 “전직 대통령이 즉각 석방되게 하겠다”고 당심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데이터센터’ 등 PK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산업을 제시하며 미래와 변화를 강조하는 데 방점을 뒀다. 그는 “지방에 맞는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며 “부울경 지역은 데이터 센터라는 미래 산업의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젊은 세대가 원하는 미래 지향적 일자리를 선도하면 젊은층의 지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홍문표 후보의 경우 “이름 있는 사람을 데려오네 못 데려오네를 갖고 공방하는 모습이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이른바 ‘빅3’ 후보 모두에게 비판을 날렸다. 홍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청년청과 노인복지청 신설을 언급하며 “(전당대회는) 정책에 대한 준비가 중요한데, 이런 얘기하는 분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조경태 의원은 “우리 5명의 후보가 똘똘 뭉친다면 내년에 반드시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면서 “노년과 장년, 청년의 조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대립보다는 화합을 통한 당심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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